중국 통신기업 차이나모바일이 노키아의 도움을 받아 인공지능(AI)으로 5G 통신망 단말기 접속량 예측 시도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IT‧통신 매체 에스디엑스센트럴(SDxCentral) 보도에 따르면 중국 통신기업 차이나모바일은 노키아와 협력으로 5G 통신망에 AI를 활용해, 90% 정확도로 이용자 접속량 예측을 이뤄내고, 지역 네트워크 이상 여부 감지도 성공했다.
이번 시도에는 노키아의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RIC‧RAN Intelligent Controller)’가 활용됐다.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는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하드웨어에 적용되는 AI 등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중재한다.
O-RAN은 개방형 하드웨어에 가상화된 무선접속망(RAN)을 구축하는 통신 표준을 뜻한다. 통신 표준이 제시되면 통신기업들은 제조사별로 제각각이던 무선접속망 규격을 통일해 망 구축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도 있게 된다.
이에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는 노키아의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에어프레임 오픈엣지(AirFrame Open Edge)’ 서버에 접속해, 이용자 접속량 예측과 지역 내 네트워크 이상을 감지하는 AI 어플리케이션을 가동했다.
상하이에서 진행된 실시간 이용자 접속량 예측 실험에 90% 넘는 정확도를 보였다고 노키아측은 설명했다.
또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Taiyuan) 1만개 구역에서 진행한 네트워크 이상 여부를 감지하는 테스트도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를 통해 통신 사업자가 네트워크 성능 예측‧사전에 발생할 문제 감지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건비 절감을 최소 70%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유홍(Huang Yuhong) 차이나모바일 연구소 부국장은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는 O-RAN에서 AI와 머신러닝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라며 “이번 시험으로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의 분석‧제어 기능으로 통신망 활용성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