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상무지하공동구에 집적된 전력‧통신‧상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정부 디지털 뉴딜 첫 사업으로 추진한 상무지하공동구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최근 마무리 지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정부 디지털 뉴딜 첫 사업에 'IoT·AI 기반 신데이터 댐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IoT·AI 기반 신데이터 댐 구축사업'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고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0C) 디지털화를 구축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정부의 사업 선정으로 광주시는 국비 32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사업은 AI를 비롯해 광센서와 레일로봇,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광센서를 이용해 전력선‧통신선 이상 진단과 발열 감지 스마트 IoT 인프라를 구축, AI와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지하 공간의 다양한 안전 정보를 종합상황실 통합관제 플랫폼에서 관리한다.

지하공동구는 도시 중추 시설로 도시 미관 개선과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보안을 위해 지하에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국가 중요 시설이다. 그동안 지하공동구는 지상 시설물과 달리 접근이 어렵고 눈에 보이지 않아 재난 발생 시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에는 인력이 1일 1회 현장점검을 해왔으나, 향후 스마트 IoT 센서로 지하공동구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함으로써 조기 대응과 24시간 상시 점검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은 향후 위험 예측을 위해 실시간으로 영상과 데이터를 생산·수집·분석하고 AI 학습을 통해 이상 감지와 재난·안전사고, 시설물의 노후화를 예측할 수 있다. 또 지하공동구 내 실시간 이상 감지와 신속 대응을 위해 화재, 시설물 파손, 작업자 출입, 안전장구 착용 여부, 쓰러짐, 도움 요청 등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에 따라 재난상황 발생 시 시설물 관리자와 소방서, 점유기관 등 유관기관에 동시에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정보 감시시스템은 광주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이중 설치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AI와 4차산업 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시행사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전후방 산업 육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국가 첫 뉴딜사업으로 광주에서 상무지하공동구에 4차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융합 디지털 뉴딜사업 모범 모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재난안전분야 광주형 뉴딜사업에 AI와 IoT·5G·디지털트윈을 융합한 도로·교량·하천 도시생활 SOC, 건물 등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병, 교통, 유아보호, 방범 등 시민 밀착형 생활안전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유치해 안전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