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인공지능(AI) 강국 국가 정책에 발맞춰 글로벌 수준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이 지난 4일 인공지능(AI) 대학원 교육연구지원동 1층 TED홀에서 현판식을 열고 지스트 AI 대학원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지스트 AI 대학원은 이미 지난해 3월에 개원해 교육·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업지향형 고급 인재 양성에 주력해오고 있다.
김기선 지스트 총장은 “지스트 AI 대학원은 우수한 교수진과 누적된 글로벌 융합연구 성과물, 첨단 AI 클러스터 내 구축될 지역 기반 인프라 등을 포함한 탁월한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스트는 AI 강국 국가 정책에 발맞추어 AI의 핵심기술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확보해 기업이 직면한 과학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수준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김기선 지스트 총장,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판식은 지스트 AI 대학원의 AI+X(인공지능융합) 연구시설 관람과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데모, 인간과 AI 작곡가 협업 공연 등의 식전 행사에 이어 환영사·축사와 AI 대학원의 경과보고, 현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지난해 3월 문 '활짝'…창업지향형 고급 인재 양성
지스트 AI 대학원은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개(카이스트‧고려대‧성균관대) AI 대학원에 이어 포스텍과 지스트를 추가 AI 대학원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스트는 산업밀착형 글로벌 AI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1~3년차에는 AI SW/HW 핵심‧심화학습을 ▲4~5년차에 기술실증‧창업지향의 현장연구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0명 수준의 석·박사 통합 신입생을 선발해 4~5년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박사급 인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준의 AI 전문가 전임교원을 오는 2023년까지 12명 확보할 예정이다. 또 AI+X 교육·연구 강화를 위해 30명의 겸무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지스트 AI 대학원의 특징은 산업밀착형 전주기 교육과정으로 창업에 대비해 실증 중심의 AI 융합산업, 즉 AI+X 도메인별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는 데 있다. AI 전문지식‧융합능력 배양을 위한 AI 기초과목과 핵심과목, 창업, 현장응용·확산까지 산업 밀착형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지스트는 국내 유일의 국가 AI 융복합단지 조성에 힘입어 교육-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광주 지역의 3대 특화분야인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를 중심으로 교육·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집적단지에 구축되는 초대형 AI 컴퓨팅센터와 실증 인프라를 교육‧연구 프로그램에 연계해 창업 지향형 연구자들에게 실증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지스트는 국내 대학 최초로 엔비디아 최신 DGX-A100 GPU 시스템과 올-플래시 초고속 스토리지에 기반한 AI-X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난해 말부터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 광주 AI 산업 성공 열쇠는 ‘인재 확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AI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지스트 AI 대학원 개원과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전남대·조선대·호남대 등 지역대학의 AI 대학·학과 개설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광주 AI 유치기업 간담회 당시 AI 전문 인재 부재와 인력 확충 등의 문제가 광주에 둥지를 튼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손꼽히는 상황에서 지스트 AI 대학원의 고급 AI 인력 공급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김기선 지스트 총장은 최근 “앞으로 AI 대학원과 에너지융합대학원, AI 연구소를 포함한 6대 연구소를 주축으로 AI 중심 인력양성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혁신 기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가 AI 성공모델을 만드는 데 지스트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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