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네이버는 영상 콘텐츠에 AI 음성 더빙이 가능한 ‘클로바더빙(CLOVA Dubbing)’ 서비스를 출시함과 동시에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도로자율주행로봇 ‘알트(ALT)’ 파일럿 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출시한 클로바더빙은 AI 음성 더빙 서비스로 동영상 또는 PDF 파일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콘텐츠에 네이버클라우드 AI의 목소리로 더빙을 지원한다.

클로바더빙 사용 모습(사진=클로바더빙)
클로바더빙 사용 모습(사진=클로바더빙)

클로바더빙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loud.com)에 접속해 영상을 불러와 더빙할 텍스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남녀노소, 외국인 등 다양한 유형의 목소리가 제공된다. 웃음, 환호 등 상황에 맞는 효과음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클로바더빙 서비스는 한시적으로 제공된 바 있다. 이번 출시에서 클로바더빙 서비스 영역을 상업적 부분까지 넓혔다. 앞서 일시적 운영 당시에는 서비스를 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정보성 콘텐츠 제작 수요가 늘며, 네이버는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상업적 영역까지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상무는 “안내 음성을 더빙할 경우 전문 성우 섭외 비용이나 일정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클로바더빙을 이용하면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즉시 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AI 선진화에 나선다. 네이버랩스는 고정밀 지도 제작기술을 접목한 도로자율주행 로봇 알트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 파일럿 테스트는 성남시 수질복원센터 내 일부 구간을 리뉴얼해 조성한 자율주행 기본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사진=네이버랩스)
(사진=네이버랩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돼 다양한 시나리오와 결합된 기술 실증을 목표로 한다. 향후 실내 서비스 로봇인 어라운드(AROUND) 플랫폼과 연계해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서비스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라운드는 실내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으로 장애물과 사람을 알아서 피해 택배 수송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파일럿테스트를 거쳐 알트를 고도화해,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네이버 제2사옥에서 직원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알트의 실제 도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며 “실제 공간에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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