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15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2월 수출액 중 2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이다. 2월 통계 최고 수출액 달성한 해는 2018년으로 156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이와 같은 내용의 ‘2월 ICT 수출입 동향’ 잠정 집계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2월에도 ICT 분야 수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 추이를 이어간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월별 수출액 추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7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이래 1월 163억달러에서 2월 152억8000만달러로 두 차례 감소했다.
연도별 2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11.5% 올라 상승률이 두 자리 수대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137억달러를 기록해 2019년에 비해 약 8.1% 상승한 바 있다.
ICT 주요 4대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3개 분야가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에서는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전년 대비 상승세를 8개월 연속 이어갔다. 2월 8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12.5% 수출액 성장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가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OLED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9% 상승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과지만 LCD 역시 4.6% 증가한 4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총 디스플레이 분야는 22.3% 상승한 16억2000만달러 수출 성장을 이뤘다.
휴대폰의 경우 유럽 내 완제품 판매량 증가세가 눈에 띈다. 전년 대비 290.4% 상승했다. 이에 휴대폰 분야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다. 2월 휴대폰 수출액은 10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5%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주변기기는 꾸준히 이어오던 수출액 상승세가 일단락됐다. 16개월 동안 이어오던 전년 대비 수출액 상승세는 2월 5.6% 감소세로 끝났다. 이는 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 분야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기기 분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9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총 수출액 규모는 10억7000만달러다.
2월 ICT 산업 무역수지는 60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월 무역수지 55억3000만달러에 비해 약 10% 가량 늘었다. 2월 ICT 산업 수입액은 9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