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데스크톱(Desktop)용 최신 11세대 로켓레이크S CPU에 인텔 딥러닝 부트스를 적용해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였다.
이주석 인텔 코리아 전무는 "인공지능 추론 워크로드 측정인 MLPerf에서 (11세대 i9) 11900K는 (AMD) 5900X에 비해 38%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AMD 제품보다 높은 AI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MLPerf는 대표적인 AI 벤치마크로 훈련(Training)과 추론(Inference) 두 영역의 성능을 평가하는 독립지표다.
인텔이 비교한 라이젠 5900X는 AMD가 지난해 출시한 데스크톱용 CPU 최상위권 모델 중 하나다.
지난해에도 인텔은 모바일용 11세대 '타이거레이크'를 공개하며 AI 성능 향상을 강조한 바 있다.
인텔은 11세대 인텔 코어 S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 코드네임 로켓레이크S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인텔 코리아는 로켓레이크S를 소개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11세대 프로세서 소개를 맡은 이주석 인텔 코리아 전무는 인텔 딥러닝 부스트(Deep Learning Boost)와 VNNI(Vector Neural Network Instructions) 지원을 통해 AI 추론을 가속화해 딥러닝 워크로드의 성능 향상했다고 말했다.
인텔 딥러닝 부스트는 인텔이 AI 워크로드를 가속화를 위해 설계된 기술을 모은 표현이다. 인텔 캐스케이드레이크와 함께 처음 도입됐으며, 11세대 타이거레이크와 로켓레이크S 등 최신 프로세서에서 더욱 확장됐다.
이주석 전무는 "AVX-512를 지원하고, VNN과 가우시안 & 뉴럴 가속기(GNA)를 지원해 행렬 컨볼루션 연산 처리를 하는 딥러닝 부스트를 추가했다"며 "음성처리 GNA를 통해 DSP 기능을 수행해 AI를 이용한 기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딥러닝 부스트는 인텔 고급 벡터 확장 512(AVX-512) 명령 집합을 기반으로 AI 기능에 집중한 개념이다.
인텔에 따르면 AVX-512는 512비트 벡터 내에서 한 클록 주기에 초당 32개 배정밀도, 64개 단정밀도의 부동 소수점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8개의 64비트, 16개의 32비트 정수와 최대 2개의 512비트 FMA(Fused-Multiply Add) 유닛을 포함할 수 있다.
AVX-512 벡터 신경망 명령(VNNI)과 BFloat16 명령(BF16), AMX 등이 대표적인 딥러닝 부스트 기술이다.
딥러닝 부스트를 사용하면, 자동 이미지 향상, 사진 인덱싱, 리얼리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 GNA는 저전력으로 음성 처리와 잡음 제거 등 백그라운드 작업용 전용 엔진이다.
화상 회의를 예로 들면 ▲VNNI를 통해 인물 뒤의 배경을 블러처리하고 ▲GNA 2.0을 통해 음성 외 소음을 제거하고 ▲딥러닝 부스트를 통해 이미지 해상도를 높여 온라인상의 능률적인 협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
이 전무는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인텔 11세대 i9) 11900K는 AMD 라이젠 5900X와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석 전무는 "실제 컴퓨터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워크로드 테스트 결과를 보면, AI 기능을 활용하는 로켓레이크는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에서 탄탄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로켓레이크 i9이 5900X보다 ▲영상 제작 워크 플로우에서 35% ▲포토샵 이미지 편집에서 14% ▲MS 오피스 생산성 워크플로우에서 8% ▲MLPerf에서 38% ▲시스마크25에서 6%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AI타임스 양대규 기자 yangda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