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이하 티맥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PIM(Processing-In-Memory)' 사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티맥스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PIM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책 과제는 ▲PIM 구조를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설계 ▲PIM 활용을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초병렬 연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기법 개발 등이 주요 연구개발 요소다.

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작업을 하는 AI 프로세서를 융합한 지능형 반도체다.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존 폰노이만 방식과 달리 메모리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 연산을 할 수 있다. 메모리와 CPU·GPU 간 데이터 이동이 적어 연산처리 속도가 빠르다. 전력 소모량도 최대 30배 아낄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티맥스는 개발자가 PIM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국책과제를 시작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 측은 "AI 반도체에 특화된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혁신 반도체 활용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지겠다"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도울 AI 기반의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24년간 미들웨어 제품과 기술을 공급해 온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프레임워크 솔루션 '프로프레임(ProFrame)'과 통합 인터페이스 솔루션 '애니링크(AnyLink)' 등을 금융·통신업계 등에 공급해 왔다. 작년에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프레임워크, API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상용·오픈소스 제품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해 제공하는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HyperFrame)'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PIM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AI 반도체용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이 되겠다"면서 "정부의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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