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상업용 위성 사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지난 12일 밀리터리 에어로스페이스 일렉트로닉스(Military Aerospace Eletronics)는 “미 육군은 목표물에 대한 공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과 인공위성을 사용하려고 한다.”고 지난 1일 자 디펜스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이는 다른 병과와 정보 분야가 운용하는 위성뿐만 아니라 상업용 인공위성을 육군 시스템과 통합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10월 라이언 맥카시 미 육군 장관이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미 육군의 변화상에 대해 언급한 말과 일치한다.

그는 ”미 육군은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정보를 융합해 최종 결정권자가 더욱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변신 중”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에 놓인 오늘날 미군의 표적 제거 소요 시간을 수 분에서 수 초 단위로 줄이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미 육군의 변화는 벌써 많은 영역에서 감지되고 있다. 1일 자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육군 전문가들이 지난해 9월 애리조나 유마 실험장에서 열린 프로젝트 컨버전스 2020 전시회에서 이러한 변화를 보여줬다는 것.

즉, 육군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상업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목표물을 찾아낸 뒤, 통신위성을 통해 목표물을 조준하는 데이터를 전장으로 이동시켜 장병들이 선택한 목표물에 사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시회를 통해 미 육군은 위성 데이터 수집에서 목표 데이터를 무기 시스템에 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20분에서 20초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술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또 미 육군이 민간의 상업용 위성을 사용해 획기적인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정찰 및 첩보 분야다.

최근에 미 육군은 인공위성 이미지를 사용하여 보이지 않는 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법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자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전투기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목표물에 오버헤드 위성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술적 우주 레이어를 신속하게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민·군 위성 융합의 축은 인공지능

APNT/Space CF팀은 미 육군의 이런 노력으로 태어난 조직이다. 이 팀은 상업 위성 이미지를 활용하여 더 멀리 보고, 전장을 확장시켜서 가시 범위 밖의 위협적인 대상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전술적 지리 공간 인텔리전스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팀의 리더인 윌리엄 넬슨은 C4 넷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공중, 고고도, 심지어 우주에서도 여러 개의 센서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그 데이터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융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넬슨에 따르면 이 융합의 솔루션은 인공지능이며, 이를 통해 상업용 영상위성의 데이터를 융합해 표적 데이터를 만든 다음에 군인들이 위협 대상물에 발포할 수 있도록 통신위성을 통해 전장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4월 21일에 있었던 전술 공간 레이어 요약 기능 개발문서 체결식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진행 상황을 서면화하는 것으로 관련 활동의 동기화, 조달 및 현장실사 요건 안내 등을 반영하는 문서에 사인하는 협약식이었다.

넬슨은 “이 문서는 초기 요구사항을 코드화한 후 통신, PNT 및 ISR의 실험과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안내하는 것이며, 기록 프로그램 또는 이를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이 사실이 미 육군이 자체 위성을 건설하고 발사할 계획을 갖는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신에 문서는 다른 병과와 정보 분야가 소유한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기존 또는 미래의 상업 위성을 사용하고 이를 육군 플랫폼과 통합하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APNT/Space CF팀은 미 육군의 많은 조직과 협력해왔다. 그 분야는 장거리 정밀 화력 CFT(cross functional teams), 육군 우주 및 미사일 방어 사령부, 정보, 전자전 및 센서 등을 위한 프로그램 집행부, 위치, 항법, 정보 타이밍을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다.

AI타임스 조행만 객원기자 chohang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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