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광주·전남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단은 광주광역시 내 북구·남구청과 코딩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남 보성군 초등학생들을 위한 코딩캠프를 따로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찾아가는 교육서비스가 큰 호평을 받고 있다.
SW사업단은 지난 4월부터 광주시 남구 지역 6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록코딩언어를 교육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로봇을 활용해 이해하기 쉬운 교육법이 호평을 받는 중이다. 코딩언어 교육 외에도 장난감이나 게임으로 배우는 AR·VR 원리도 있다.
사업단은 남구청과 지난 2019년 ‘AI·SW 교육을 위한 평생학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코딩교실을 시작했다. 이후 2년여 간 코딩교육 외에도 ‘지식재산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초 AI 활용을 위한 교육을 확산하는 등 남구지역에서 IT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단은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보성남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 전문가와 함께 ‘2021 AI·SW 코딩캠프’ 과정을 진행했다. 코딩교육 전문가는 조선대학교-전남도교육청-한전KDN이 공동주최한 SW교육강사양성과정에서 배출된 대학생 강사진이다. 양성과정은 전국 최초로 시행된 산·학·관 프로젝트였다.
전문가와 SW중심대학사업단 교수진은 지난 5월 13일 보성남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코딩교육을 펼쳤다. 선과 색을 인식하고 오조블록클리고 코딩을 만들 수 있는 ‘오조봇’을 비롯해 지무로봇, 블로킹 코딩, 터틀 로봇 등 코딩로봇 장난감으로 아이들을 교육했다.
조영주 담당교수는 “보성남초등학교 AI·SW 코딩캠프는 작년에 캠프를 진행하려다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올해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사업단은 전문 강사진 자원을 활용해 보다 많은 호남권 학생들에게 AI·SW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업단은 이밖에도 오는 7월까지 광주시 북구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SW 창의융합 코딩교육’을 실시한다. 금호고, 광주제일고, 전대사대부고 등 3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12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AI・SW를 활용한 언플러그드 로봇코딩, 코딩로봇 활용 프로그래밍 체험, 머신러닝 모델 제작 및 구현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코딩과 더욱 친숙해질 전망이다.
조선대학교는 지난 2017년 호남권 최초로 과학기술정통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사업단을 설립했다. 이후 AI를 비롯한 첨단 4차산업혁명 기술이 가까이 도래하면서 코딩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도 마찬가지다. 현재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정일용 단장에 따르면 SW사업단은 조선대 내에서 “AI·정보보호·VR/AR·지능 IoT·빅데이터 5개의 트랙으로 된 전공 트랙제도를 도입해 심화교육과 산학연계교육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은 그 영역을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정일용 단장은 “SW가치확산을 위해 초·중·고 학생 대상 ‘방과 후’ 또는 ‘찾아가는 SW특강’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를 위한 교육 지원도 있다. 정 단장은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SW교사 양성교육, 장년층 대상 어르신 SW교육, 소외계층 SW교육을 위해 도서지역 SW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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