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오는 10월 인공지능(AI)·5G·IoT(사물인터넷) 등 혁신기술을 볼 수 있는 종합 박람회가 열린다. 블루이코노미, E4시티 등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의 체험 박람회로 지역민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미래의 전남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4차산업혁명박람회' ‘2021 NEXPO in 순천’이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순천 연향뜰 일원에서 개최된다. 5G와 AI 중심의 미래생활 전시·체험은 물론 ICT기술에 기반한 지역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1 디지털 혁신기술 박람회 개최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4차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창출, 혁신동력 확보, 국민인식 제고를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해 최종 선정됐다.
순천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 개최를 목표로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박람회는 10월로 변경됐다. '내일을 잇(it)는 순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상생활 속 AI와 5G 통신망,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해 그려질 순천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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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는 AI, 5G, IoT 등 디지털 혁신기술의 전시, 체험, 비즈니스 기회 제공 등 디지털 뉴딜 관련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미래체험 박람회는 4차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을 한 곳에 모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모빌리티 체험장, 드론 전시·체험관, 5G 체험관 등도 구축, 세그웨이·전기차·AI 물류트럭 시연회 등 각종 시연회도 펼쳐질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뉴딜 등 정책 및 성과 발표, 혁신기술 공개 등 전문 컨퍼런스, 4차산업혁명 전문가 토크쇼, 학술행사, 정보통신 분야 경진·경연대회, 문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열린다. 특히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주제 토론회는 AI를 비롯 ▲스마트시티 ▲VR/AR ▲초연결·초실감 시대의 콘텐츠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인공지능 연구 동향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1전시실에서 2전시실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도 운영돼 미래 자율주행시대 일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스마트주방·로봇카페·AR 교과서 미래 일상 속에 만나는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됐다.
박람회 개최에 1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방역에 대한 철저한 조치와 행정력이 요구되고 있다.
조홍균 순천시 미래산업과 미래산업팀장은 "4차산업혁명 박람회인 만큼 방역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발열체크, 소독 등에 로봇을 이용하거나, 입구와 출구를 분리하는 등 안전한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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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