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에서 7월 14일 전남도의 민선 7기 핵심 과제인 ‘블루 이코노미’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사진=구아현 기자).

전남도 민선 7기 핵심 과제인 ‘블루이코노미’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광주전남연구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14일 열린 세미나는 광주전남연구원 8층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블루 이코노미’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광역적인 협력, 기업 육성, 주민 공감을 이끌어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사업은 그동안 산업화로 소외됐던 전남이 새로운 미래성장을 창출하기 위해 세운 미래 전략 사업이다. 국가의 ‘뉴딜 정책’에 힘입어 전남만의 풍부한 블루 자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6대 분야 사업 비전과 목표를 마련했다. 2019년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 이후 시행 3년 차를 맞았다.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이 14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학술세미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이 14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학술세미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이날 세미나는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성의 남도일보 사장이 축사에 나섰다. 신동훈 광주전남연구원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장의 ‘블루이코노미 추진 성과와 지속가능한 추진 방향’ 주제발표, 블루이코노미 발전 방향에 대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광주전남연구원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를 개소해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100대 과제를 기획해 비전, 목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며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전문가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의 남도일보 사장은 "블루 이코노미 사업이 진행된 지 2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이번 세미나가 전남 도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신동훈 광주전남연구원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장은 ‘블루이코노미 추진 성과와 지속가능한 추진 방향’ 주제로 기후변화·포스트 코로나·한국판 뉴딜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전남의 발전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신동훈 광주전남연구원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장은 ‘블루이코노미 추진 성과와 지속가능한 추진 방향’ 주제로 기후변화·포스트 코로나·한국판 뉴딜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전남의 발전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이후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신동훈 광주전남연구원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장은 ‘블루이코노미 추진 성과와 지속가능한 추진 방향’ 주제로 기후변화·포스트 코로나·한국판 뉴딜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전남의 발전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블루 트랜스포트, 블루 농수산, 블루 시티, 블루 에너지, 블루 투어, 블루 바이오 등 6대 분야별 121건의 과제에 대한 거시적 대응 방향을 제안했다.

신동훈 연구센터장은 향후 추진 전략에 대해 차기 국정 방향에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루 이코노미 핵심과제를 20대 대선 과제에 반영시키고, 차기 국정 방향에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초광역 레이저 센터, 첨단농산업 융복합밸리 등 대형 프로젝트를 국정과제와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신동훈 광주전남연구원. (사진=구아현 기자).

이어 신 센터장은 "올해는 광역적으로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를 홍보‧점검하고 내년에는 확산 단계로 블루이코노미 6대 분야별 공간적‧외연적 확장이 필요하다"며 "블루이코노미에 초광역적인 연계형 사업들을 담아 다른 지자체들과 협력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종합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구아현 기자).

종합토론은 곽행구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김우관 남도일보 본부장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 국가혁신클러스터지원센터장 ▲박창규 전남도립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과 교수 ▲곽원재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장 ▲ 노기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 본부장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블루 이코노미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곽행구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전남의 핵심사업인  '블루 이코노미'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곽행구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전남의 핵심사업인  '블루 이코노미'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패널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블루 이코노미 6대 분야 각각의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초광역 협력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기업 육성을 통해 시장을 만들고 사업에 대한 홍보 강화로 도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이 블루 에너지에 대한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이 블루 에너지에 대한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구아현 기자).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가적인 정책 발전 방향에 전남의 역할이 크다"며 "블루 에너지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단순히 하나의 산업이 아닌 에너지 분야 여러 가지 산업이 연계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전남도립대학교 교수가 블루투어에 대해"지역주민 주도, 블루 이코노미에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박창규 전남도립대학교 교수가 블루투어에 대해"지역주민 주도, 블루 이코노미에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박창규 전남도립대학교 교수는 “정부 정책을 반영한 지역주민 주도, 블루 이코노미에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대구-광주 달빛 고속도록와 같은 초광역 사업에 블루투어 로컬 콘텐츠를 담아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박 교수는 전남 관광지를 전국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컬 콘텐츠 담아서 블루투어를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며 “홍보를 강화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원재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장은 "블루 바이오의 성공을 위해서는 바이오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곽원재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장은 "블루 바이오의 성공을 위해서는 바이오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곽원재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획기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백신을 개발한 기업은 10년도 안 된 해외 벤처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역에서 어떻게 육성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기업유치가 어렵다면 바이오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우관 남도일도 본부장은  “전남도가 블루 이코노미와 해상풍력으로 양축의 날개를 달았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김우관 남도일도 본부장은 “전남도가 블루 이코노미와 해상풍력으로 양축의 날개를 달았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구아현 기자).

김우관 남도일보 본부장은 “블루이코노미는 김영록 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전남을 이끌 사업”이라며 “블루 이코노미 사업이 광범위해 눈에 띄게 손에 쥐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도 도청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가 블루 이코노미와 해상풍력으로 양축의 날개를 달았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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