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이 코딩·SW 교육 경쟁인데 맞벌이 부부라 아이의 조기 교육을 못 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광주의 한 학부모-
미래 세대 아이들의 코딩 조기 교육에 대한 부모 세대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하는 공공 교육과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에 따르면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실과 시간을 통해 SW 교육 받게된다. 이에 일찍부터 SW·AI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 동안 17시간의 정보화 교육이 진행된다. 적은 수업 시간에 인공지능, 코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국민 청원에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정보교육을 확대해야한다는 글을 올려 41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교사는 “ SW 교육은 5, 6학년 과정 중 단 17시간이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빛나는 아이들 눈동자에 부끄럽지 않도록 제대로 된 환경과 시스템 마련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SW‧AI 교육의 더 많은 실수를 확보하려면 다른 교과목의 수업의 실수가 줄어들어 든다는 난제가 있다. ([광주와 AI교육] ② 광주 AI 교육 현장 탐방…애로와 극복 방안) 이러한 문제 보완하기 위해 SW 교육 지원과 AI 교육 플랫폼 보급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는 유치원 대상 코딩 교육이 실시됐고, 최근 네이버에서는 AI 전 연령층 교육 확대를 위해 4~7세 대상 교육 플랫폼 ‘쥬니버 스쿨’ 플랫폼을 출시했다.
◆ 광주서 찾아가는 코딩 교육 증가 추세…영유아 대상 AI 교육도 확대돼
조선대학교 SW중심사업단은 최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AI·SW로봇코딩특강을 진행했다. 2017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매년 SW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SW 교육을 진행해왔지만 유치원 대상 코딩 교육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필수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은 AI‧SW 교육이지만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특강이 어려워 계속 미뤄져 왔다. 조영주 조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 담당 교수는 “코로나 19로 일정이 미뤄졌지만, 올해 어린이집 대상으로 진행을 했다”며 “차후 다른 유치원들과 협의를 해서 추가적인 코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6일 열린 AI·SW로봇코딩특강은 조선대학교 어린이집 7세반 유아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업내용은 조봇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SW코딩교육으로 진행됐다. SW중심대학사업단 조영주 담당교수와 교수진, 노치상·김준현·박민솔·김동우 학생 강사진이 함께했다.
유아들이 코딩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고 이해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이번 수업은 언플러그 로봇을 통해 AI가 무엇인지 배우고 스마트시티를 이해할 수 있는 실습을 했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도시를 만들고 28명 학생의 도시를 하나로 모아 커다란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보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내가 만든 마을로 로봇들이 움직여서 신기하고 신난다”며 “친구들과 거대한 도시를 만들고 많은 로봇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게 재밌고 계속 로봇과 놀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 4~7세 대상 ‘쥬니버스쿨’ 코딩 교육…“데이터, 알고리즘, AI 이해하기 쉬워”
유아 4~7세 유아들이 정보기술(IT)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플랫폼 ‘쥬니버스쿨’을 출시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 커넥트재단(이하 재단)은 초‧중‧고, 성인, 시니어에서 유아까지 전 국민 AI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동된다. 보호자가 앱을 다운로드하면 회원가입을 통해 아이의 연령과 성별을 입력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 구동되는 화면에서 6가지의 다양한 캐릭터를 아이가 설정할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게임을 하면서 코딩을 비롯해 수학, 논리 등 3가지 과목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학습은 수학, 논리, 코딩 3가지다. 추후 ‘실험실’이라는 신규 과목도 추가될 예정이다. '실험실'에서는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직접 해결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코딩과목은 ‘공룡트레이너: 데이터, 알고리즘, 인공지능’, ‘제빵사:데이터, 알고리즘’, ‘북극탐험가:알고리즘’ 크게 3 분류의 콘텐츠로 돼 있다. 아이들은 공룡 종류를 간단히 분류해 데이터 수집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명령어 블록을 나열하면 입력된 블록에 따라 움직이는 백곰으로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리를 습득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AI의 기본 개념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쥬니버스쿨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위해 재단과 유‧아동 교육분야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협력했다. 옥스퍼드 유니버시티 프레스, 팩토슐레 등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아동 교재 전문 출판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연구팀과 콘텐츠를 공동 기획했다. 앞으로
재단은 쥬니버스쿨 교육 콘텐츠 100개를 시작으로, 매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 커넥트재단 전연령층 SW‧AI 교육을 위한 초‧중등 대상플랫폼 ‘엔트리’, ‘소프트웨어야놀자’와 성인 대상 ‘부스트캠프’, ‘부스트코스’ 그리고 열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