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캠퍼스는 ‘가장 지역적인 것을 대중적으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민과 소상공인이 공생하는 착한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 (사진=셔터스톡).
링크캠퍼스는 ‘가장 지역적인 것을 대중적으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민과 소상공인이 공생하는 착한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 (사진=셔터스톡).

코로나19로 배달 플랫폼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시장을 독과점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 AI 기반 배달 서비스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링크캠퍼스는 기존의 배달 앱의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화된 지역 생활권역 기반 서비스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링크캠퍼스는 ‘가장 지역적인 것을 대중적으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민과 소상공인이 공생하는 착한배달앱 다댐을 지난 11월 출시했다.

다댐은 다른 타 배달 앱과 크게 네 가지 차별점을 뒀다. 최소 주문금액, 배달비, 제한된 음식점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생 등 모든 사람이 배달원이 될 수 있게 했다. 최소주문금액이 없고 배달비가 천 원부터 시작되면서 어떤 음식점이든 배달이 되는 서비스이다. 점주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아 소상공인 수수료 문제도 해결했다.

다댐은 다른 타 배달 앱 달리 최소주문금액이 없고 배달비가 천 원부터 시작되면서 어떤 음식점이든 배달이 되는 서비스다. (사진=링크캠퍼스 제공).
다댐은 다른 타 배달 앱 달리 최소주문금액이 없고 배달비가 천 원부터 시작되면서 어떤 음식점이든 배달이 되는 서비스다. (사진=링크캠퍼스 제공).

이용방법은 소비자가 식당, 카페, 생활용품 등 인근 가게와 주문 정보를 담은 주문지를 올리면 라이더가 이를 선택해 중개되는 방식이다. 재밌는 부분은 다댐을 활용하는 지역민들이 배달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스스로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댐 배달 중개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음식 배달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 대여부터 간단한 부탁까지다.

이를테면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지만, 우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울 상황에서 엄마 대신 다댐맨(라이더)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다. 또 학교 건물 사진이 갑자기 필요할 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할 수도 있다. 이헌영 대표는 "스타트업의 자원으로 최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스스로 창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맞춰 심부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달원의 생활 루트를 기반으로 한 AI 기반 배달권 추천 서비스 개발로 배달의 효율 고도화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AI 기술은 타 플랫폼의 짧은 배달 시간의 문제를 해결해 배달원들의 노동환경이 피폐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구축되고 있다. 기존의 타 플랫폼 AI 기반 배달 추천 시스템은 배달원의 동선을 기반으로 배달권을 추천한다.

 링크캠퍼스에서 개발 중인AI 기반 동선유사성 분석기술. 기존의 도로명 주소 기반 배달 추천 서비스가 아닌 GPS 기반 AI 동사선 분석 기술을 개발해 배달원의 생활 루트에서 배달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식이다. (사진=링크캠퍼스 제공).
링크캠퍼스에서 개발 중인AI 기반 동선유사성 분석기술. 기존의 도로명 주소 기반 배달 추천 서비스가 아닌 GPS 기반 AI 동사선 분석 기술을 개발해 배달원의 생활 루트에서 배달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식이다. (사진=링크캠퍼스 제공).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현재 동선을 기반, 위치, 이동수단, 배달원이 얼마나 배달을 잘 수행했는지 나타나는 충성도에 따라 최적의 배달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기존의 타 플랫폼 방식은 배달원의 위치와 주문자의 위치가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나타나고 직선거리로 배달 시간이 가늠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짧은 거리가 측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배달 거리가 짧게 나타나기 때문에 배달료가 적어지고 실제 가는 거리는 더 멀어 배달 시간이 촉박해지는 것이다.

링크캠퍼스 캠퍼스를 중심으로 배달 대행 서비스하고 있어 초반에 배달 시간과 배달 거리를 측정하는 데 애로사항이 겪었다. 캠퍼스는 넓은 데 도로명 주소는 한 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도로명 주소 기반 배달 추천 서비스가 아닌 GPS 기반 AI 동사선 분석 기술을 개발해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학교 가는 길’, ‘집에 가는 길’ 등 실제 이동의 지도화를 만들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달원이 생활 루트를 빅데이터로 수집‧분석해 생활 동선에 맞는 추천 가능하다. 이헌영 링크캠퍼스 대표는 “도로명 체계가 아닌 GPS로 배달원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며 “학생들이 드나드는 길이 쪽문, 샛길 등 매우 많다. 다댐맨(라이더)들이 다니는 길목들을 하나의 루트라고 인지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술을 고도화해 12월에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장미거리 활성화를 위해 8월 17일 개최된 로즈서포터즈 간담회에서 링크캠퍼스와 로즈서포터즈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링크캠퍼스 제공).
조선대학교 장미거리 활성화를 위해 8월 17일 개최된 로즈서포터즈 간담회에서 링크캠퍼스와 로즈서포터즈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링크캠퍼스 제공).

지역의 청년,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댐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담맨(라이더)는 주로 대학생들이다. 링크캠퍼스는 앞으로 지역의 협력을 통해 시니어 다담맨을 양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헌영 대표는 “지산 1동의 어르신들의 배달 참여를 독려할 생각”이라며 “대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생활하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댐은 지역을 캠퍼스 중심 배달 중개 선두로 점차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국적인 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국의 330여 개의 캠퍼스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앱으로 배달부터 심부름, 중고거래까지 생활권 모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 다댐이 가지고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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