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영상 기술의 응용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AI 스타트업 리디아(Leadia)는 AI영상 처리 기술을 사용한 '올코트'(AllCourt) 서비스를 27일 출시했다.

TV 카메라가 농구 경기를 방송할 준비하고 있다. (출처=셔터스톡)
TV 카메라가 농구 경기를 방송할 준비하고 있다. (출처=셔터스톡)

이 서비스는 AI 기술을 적용, 농구 경기 시 골 득점 장면을 자동으로 골라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여준다. 

먼저, 카메라 여러 대를 다양한 각도로 체육관에 설치한다. 설치된 카메라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골 득점 장면만 자동으로 추출한다. 이를 올코트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뽑아내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한다.

여기에 주요 사용된 AI 기술은 '분류'(Classification), '객체감지'(Object Detection), '호모그래피'(Homography) 등이 있다.

분류는 영상 이미지 중 특정 물체를 보고 이것이 '사람'인지 '공'인지 판단하는 기술이다. 한 장의 이미지에서 여러 개의 물체가 있을시 이를 세부적으로 분류하는 '멀티 라벨 분류'(Multi-label Classification)로도 확장해 쓰이기도 한다.

객체감지는 어떤 물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판단하는 기술이다. 특정 위치에 의미 있는 물체를 주로 감지하는 이미지처리 기술로 물체에 대한 분류뿐 아니라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는 데도 쓰인다.

호모그래피는 3D 공간에 표현된 물체들을 단순화 해 2D 이미지로 표현한다.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미니멀한 2D 이미지 영상을 띄워 기존 영상과 대비해 볼 수 있는 특이점을 가진다. 

'호모그래피'(Homography) 기술을 사용해 구현한 영상 (출처=리디아)

이처럼 여러 가지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올코트는 한국 3대3농구 연맹은 물론, 숙명여고 엘리트 농구부 등과도 협업 중이다. 리디아는 해당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코트M'은 고양 스타필드에 위치한 한국 3대3농구 연맹의 전용 농구 코트다. 여기에 이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해 경기 중 모든 핵심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 경기 분석 시 활용한다.

숙명여고 엘리트 농구부도 올코트를 이용한다. 선수별 개인 영상을 수집해 개별 점검하며, 훈련을 돕는 데 사용한다.

리디아 김영규 대표는 "AI를 사용한 본 기술로 입력한 전체 농구 경기 중 공격 장면만 자동으로 추출할 수도 있었다"며, "현재 유소년-엘리트 스포츠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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