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문사회-과학기술 융합연구를 위해 국회미래연구원과 손잡았다.
두 기관은 28일 서울 켄싱턴 호텔에서 협약식을 열고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 ▲국가 미래전략 설계 및 실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민 선호미래 실현을 위한 정책 및 과학기술 수단 발굴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 및 사회적 역할을 위한 도전과제 발굴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ETRI 연구진과 국회미래연구원은 '국민 선호미래'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과제를 함께 설정한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만든 서비스와 제품을 단순히 소개하기보다는, 국민 선호미래를 위해 ICT 에 기대하는 바를 먼저 논의한다는 의미다. 그다음 어떤 AI 서비스와 제품이 이를 충족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기술 수준이 필요한지를 재구성해 기술 로드맵을 만든다.
한편, ETRI는 지난해 '지능정보사회로 가는 길, 기술발전지도 2035'를 작성해 발표한 바 있다. R&R에 정의된 ETRI의 기술적, 사회적 역할과 함께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예상되는 미래사회 변화를 고려해 15년 후인 2035년 미래상을 제시했다.
주요 미래상은 개인, 사회, 산업, 공공 지능화 ▲디지털 개인비서 ▲사고율 0% 자율이동 ▲자율공장 ▲AI 가정교사 ▲AI 허브병원 등 총 12가지로 구성했다. 현재 해당 보고서 개정이 추진 중이며 국회미래연구원과 협력해 완성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2018년 관련 법률에 따라 출범한 국회 산하기관이다. '2050 종합미래시나리오 예측연구', '한국인 선호미래 조사연구' 등 미래연구를 수행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ETRI는 ICT 분야의 발전 정도를 설정해 기술발전지도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ETRI 김명준 원장은 "국회미래연구원의 다양한 미래연구를 활용해 장기적 시각에서 ICT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