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 아마존(Amazon)이 가정용 AI 로봇 아스트로(Astro)를 올해 말 출시한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각) 알렉사(Alexa) 스마트홈 기술로 작동하는 아마존 첫 가정 로봇 아스트로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했다. 아스트로는 집안 모니터링, 커뮤니케이션, 사생활 보호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이다.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기반의 비주얼 ID 기능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얼굴을 기억해 SLAM 기술로 집안을 스스로 이동한다. 외출 중 집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알리는 서비스부터 사생활 보호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출시 가격은 약 1천 달러(한화 약 120만 원) 다. 미국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라고 아마존은 밝혔다.
(출처=유튜브)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외출 시 애완동물이나 사람을 원격조종해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인 만큼 아스트로가 집을 돌아다니며 직접 순찰도 할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사용자에 바로 알린다. 이때 아스트로는 머리에서 튀어나오는 42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는 잠망경 카메라로 촬영한다. 10.1인치 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을 프로그램화했다.
아마존이 아스트로가 특정 구역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진입금지(out-of-bounds)’ 설정 기능, 특정 시간 동안 아스트로가 이동하는 양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해 모드(do not disturb)’기능을 집중 조명했다고 BBC는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인 만큼 사생활 보호에 신경썼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강조했다.
아마존 측은 약 1천 달러(한화 약 120만 원)로 미국에서만 올해 말 한정 판매한다. 추후 전 세계에 공식 판매를 시작할 땐 약 1500달러(한화 약 180만 원)에 팔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아스트로 길이는 약 60cm, 무게는 9.35kg이며, 충전기는 1.75kg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퀄컴 QCS605 프로세서 2개, 퀄컴 SDA660 프로세서 1개, 아마존 AZ1 뉴럴 에지(Neural Edge) 1개 등을 장착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 국내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로봇, 얼마나 발전했을까?
삼성전자는 CES2021에서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손이 달린 로봇으로, 사람의 일손을 대신한다. AI 기술로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를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다. 식사 전 테이블 세팅, 식료품 정리,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기능이 있다.
LG전자가 2018년 론칭한 로봇 브랜드 '클로이'는 길 안내, 호텔의 짐 들어주는 포터, 마트에서 대신 상품을 싣고 계산하는 카트 형태 로봇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길 안내 로봇 클로이'를 사용한다.
한편, LG전자는 26일 안내로봇 ‘LG클로이 가이드봇’ 신제품을 출시했다. 서울 코엑스몰에서 비대면으로 시설 안내 및 길 찾기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로보틱스가 개발한 가정용 로봇 '토키(Tokki)'는 7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양팔을 이용해 춤까지 주는 생활밀착형 로봇이다.
이마에 있는 카메라로 집에 있는 아이는 외출한 부모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부모는 원격 조정해 집안 상황을 살필 수도 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실시간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