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식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2가지에 대해 김범주 유니티(Unity) 본부장은 "가상공간이 점점 현실과 닮아가고 있다. 가상 노동, 가상 경제 확장 등 다양한 가치 창출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메타버스 확장 추세에 따라 최인호 디캐릭(Dcarrick) 대표는 "2025년 메타버스 시장은 2800억원으로 성장하며, 연관 산업 시장 규모도 5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 향후 5년 이내 메타버스 기업될 것
- 2021년 7월,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Facebook Horizon | New Worlds in the Making (출처=Oculus)
2021년 AI PLUS 컨퍼런스는 어제 성료됐다. 이 행사에는 유니티 김범주 본부장과 디캐릭 최인호 대표가 참석해 메타버스 관련 산업 동향과 메타버스로 인해 변화될 우리의 일상에 대해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는 정보의 효율성에 집중된 환경만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통해 정보를 어떤 환경에서 누구와 같이 즐길 수 있을지, 공간 해석에 대한 영역으로 확장됐다"며, "이는 기존의 방식보다 상당히 큰 공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 앞으로는 "현실을 다루는 방법으로 가상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 체험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술적 시도는 수십년 전부터 연구해오던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기술이 메타버스의 대중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개념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직접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보급은 늦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매체, 새로운 환경에서 신선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메타버스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며, 메타버스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기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을 활용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메타버스보다 우리 일상이 더 중요한 점을 인지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인호 디캐릭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버스는 각자 서로 다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메타버스의 하드웨어 기술에, 유럽은 메타버스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은 메타버스 상품 재화·서비스 시장과 비지니스 모델에, 마지막으로 한국은 메타버스 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기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