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AI 인재 양성 가속화를 위해 자사의 AI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민간 대상으로 부여한다고 21일 공개했다.
AIFB는 KT에서 기업 실무에서 필요로 한 AI 활용역량을 검정해 부여한 특화된 자격인증이다. 현재 이를 취득한 사람은 1400명에 달하며, 앞으로는 AIFB를 일반 사람에게도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AIFB 관련 취득 시험은 AIDU(에이아이두)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AIFB는 전 문항을 기업 AI 활용사례와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구성했으며, 실제 활용역량을 검정하기 위해 100% 실기평가로 진행한다. 관련 테스트 시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AIFB는 '베이직'(Basic), '어소시에이트'(Associate),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등 3개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 검증이 가능하며, 합격하려면 80점 이상 점수를 받아야 한다.
'베이직' 과정은 비전공자를 위한 트랙이다. 코딩은 모르지만 AI 적용원리와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업 관리자에게 필요한 영역이다.
가장 범용적인 취득 분야인 '어소시에이트' 과정은 기획분석가와 준전공자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개발자 대상인 '프로페셔널' 과정은 이미지와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다룬다.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문제를 해결할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어소시에이트는 지난 8월 먼저 선보였으며, 베이직과 프로페셔널 영역은 내년 1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 맞춰 시작한 기존 AIFB를 민간 자격에 맞춰 개편했다.
AIFB는 작년 10월부터 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민간자격 인증시험 평가체계와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7월에는 관련 민간자격에 대한 등록을 마친 바 있다.
AI 교육실습 플랫폼인 AIDU는 KT DS에서 개발하며, 여기서 문항 설계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는 KAIST, 한양대와 같은 AI대학원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기업이 포함된 AI원팀도 협력했다.
AI대학원으로 구성된 AIFB 검수위원회는 문항 설계방향 등을 주로 맡았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에 대한 개선사항과 제조 및 중공업 분야에 적용가능한 AI 사례 기반 문항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
이미 이를 BC카드, 케이뱅크 등 KT 그룹사 10곳에 도입해 시행했으며, AIFB 취득자에 한해 KT는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AIFB를 도입, 그룹 내 DX 교육 이수자 중심으로 자격인증을 시행한다. 내년에는 이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