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한성숙)가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Human&Cognitive Language Technology, 이하 HCLT) 2021'에 15개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HCLT는 한국어 자연어처리 기술 관련 국내 최고 학술대회로 매년 한글날 전후 개최된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꾸준히 HCLT에 참가해 한국어처리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어처리 기술은 네이버 검색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올해 네이버가 HCLT에 발표한 논문은 총 15건으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3건은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우수 논문 3건의 제목은 ▲자연어 생성 모델을 이용한 준지도 학습 기반 한국어 사실 확인 자료 구축 ▲Span Matrix를 이용한 다중 범위 추출 기계독해 시스템 ▲자기 학습 방법을 이용한 음성 대화 시스템의 슬롯 교정이다.
HCLT 2021에 채택된 네이버 논문 주제는 언어 처리 신뢰성, 기계 학습, 질의응답, 정보 추출, 언어 처리 응용, 대화 시스템, 온톨로지 등이다.
특히 한국어판 GPT-3라 불리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진행해 온 연구 과정과 성과도 공개했다.
네이버가 HCLT에서 발표한 연구 중 일부는 이미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적용됐다. 음성 대화 시스템의 슬롯 교정에 대한 연구는 AI 스피커의 음악 재생 기능에 적용됐다.대규모 사전훈련 언어모델의 P 튜닝(P-tuning)을 이용한 질의 정규화 연구 성과는 네이버앱 음성 검색의 검색 결과와 질의 추천에 사용 중이다.
검색의도에 적합한 스니펫 추출 연구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스니펫 서비스에 활용한다. 위키데이터 기반 분류체계 연구와 메타블로킹 연구는 사용자가 노래 제목을 검색했을 때 지식베이스에서 음원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으로 구현됐다.
네이버 서치 CIC 강인호 책임리더는 "네이버가 AI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해온 결과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외 학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음성, 대화, 스니펫 등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적용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보적인 한국어 정보 처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는 AI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 개발에도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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