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도심 속 주요 소음원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기업 ㈜아이엠알은 최근 도시소리와 관련된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생활 속 도시소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가공한 것이다. 최근 늘고 있는 도심 속 소음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사장·아파트 등에서 벌어지는 소음 관련 분쟁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도시소음 데이터 수집·분석
아이엠알은 도시소리와 관련된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각종 도시소리를 수집했다. 데이터 수집과 정제, 가공, 검사 작업을 거쳤다.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인공 지능 모델 개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등의 업무도 병행했다. 이에 생활 속 도시소음을 24개로 분류하고 7만여 건의 데이터를 완성시켰다.
아이엠알은 내년 자체 구축한 '도시소리 데이터셋'을 에이아이 통합 플랫폼(AI HUB)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AI 프로그램으로 도시소리 주변 소음원을 분석할 수 있다. 또 도시소리 데이터셋을 활용해 공사장 소음, 생활 소음 등을 분석하고 측정할 수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층간 소음이나 관련 분쟁의 완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도시소리 데이터셋 이용 시 AI 기술과 제품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AI 데이터 ▲AI SW API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시 소음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기, 발걸음, 동물 소리 등 일상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리들을 데이터화시켜 앞으로의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소리 데이터셋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최한 데이터 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이엠알은 데이터 댐 구축 사업에 지난 2021년 6월부터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데이터 수집ㆍ가공ㆍ거래ㆍ활용 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을 통해 인공지능 융합을 확산하는 등 디지털 산업 육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코로나 이후 심화된 디지털 기술 불평등으로 인한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휴먼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됐다.
◆ 아이엠알은 어떤 기업?
아이엠알은 광주광역시가 스마트시티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관련 공공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다다.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비롯 ▲해양 에너지 도시가스 시설물 관리 플랫폼 ▲취약계층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형 돌봄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이행했다. 2021년 8월에는 'AI 데이터 레이블러 교육'을 실시해 첨단 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김경수 아이엠알 대표는 “도시소리 데이터셋은 도시의 안전과 환경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아이엠알은 국제 표준 기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의 전문 기술로 스마트시티, 스마트교통, 스마트에너지,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