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2를 앞두고 국내 대표 석유화학 기업이 참가기업 명단에 올라 화제다. SK이노베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카본 투 그린(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을 달성할 미래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2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CES 참가는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대목이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행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해 한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전세계 전기차 산업의 벨류체인과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포드사와 함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데 손을 잡았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사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한화 약 13조 1020억원)를 투자해, 전기 F-150 조립공장과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 계획을 이날 공개했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발표라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역사상 단일 투자중 역대 최대규모인 배터리 공장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을 확신하고 최고경영진의 강한 육성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를 중심으로 그린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체질을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은 이번 CES에서 대표 배터리 제품을 비롯, AI(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 분리막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LiBS 기술 등을 전시한다.
화학 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등 3대 기술을 공개한다. 석유개발(E&P) 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은 우리나라 동해ㆍ서해에서 진행 중인 CCS 사업을,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 등을 소개한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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