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전문기업 모든솔라(대표 채종윤)는 정재학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 회전직립형 영농형 태양광 지지구조물인 ‘스마트 솔라 파이프(SSP) 2022’를 공동 개발해 농림축산식품부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든솔라는 국내 영농형 태양광 최고의 전문가인 정재학 교수와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의 개발 및 실증작업을 진행해 안전하고 빠른 지상 시공방식의 ‘SSP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영농형 태양광 시스템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장기적 내구성 문제와 높은 시공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안된 기술이다.
이렇게 개발된 SSP 제품은 지지부에 밴딩 공법을 적용해, 조립부를 최소화하고 가새 역할을 하는 지지부를 역삼각형 구조로 만들어 장기적 내구성을 확보시켰다는 평가다. 모든솔라와 영남대 연구팀은 구조물과 모듈을 지상에서 조립해 전체 구성품을 회전직립하여 세우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로써 높은 시공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SSP 시스템으로 시공할 시 모듈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기존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의 경우 낙하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가의 특수 협소형 모듈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반면 SSP 시스템은 가격이 저렴한 상용 모듈을 사용해 모듈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또 상용모듈에 적용할 수 있는 보급형 집수시스템의 개발·적용함으로써 낙수피해를 방지하면서 태양광 모듈에 떨어지는 우수를 모아 농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러한 집수시스템을 이용한 적기 살수의 효과는 영남대학교와 함께 실시한 시범사업을 통해 이미 검증됐다. 밭작물의 영농생산성을 향상시켜주고 노지 밭작물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탁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솔라의 SSP 시스템은 회전 직립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최초 영농형 태양광 지지 구조물을 적용함으로써 기존방식 대비 15~20% 가량의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특히 설치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향후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SP 시스템은 농민이 직접 투자할 100kW급 소규모 영농형 태양광 시스템에도 적합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채종윤 모든솔라 대표는 "SSP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설비들과 비교해 설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다"며 "영농형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통해 농촌지역의 소득이 증대되고, 귀농·귀촌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