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2022년 10대 농정이슈'에서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2022년 10대 농정이슈'에서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한국 농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원)이 발간한 '2022년 10대 농정이슈'에서는 디지털 농업의 관련법 제정과 데이터 기반의 농업·농산업의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 전담기관 필요

농경원은 세계 경제가 데이터·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적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농업부문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 동력 창출 등 농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관련법 제정과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췄다. 정부는 디지털 농업과 전환을 위한 비전과 종합적인 전략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관련 정책의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별 주체들의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여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종합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화 등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담기관인 '스마트농업진흥원(가칭)'을 설립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데이터 기반 농업의 산업 육성에 R&D 체계를 개선하고 산업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데이터 기반 농업의 산업 육성에 R&D 체계를 개선하고 산업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데이터 기반 농업·농산업 플랫폼 구축으로 체계화 이뤄야

농업의 생산과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를 확대하고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실용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 농경원에 따르면,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수집·관리 할 수 있는 체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농업부문 가치사슬 전 단계에 대한 데이터 표준화 방안 마련과 품질 활용을 위한 노력도 이뤄져야 한다고 기술했다. 특히 농업부문 전 단계를 아우르는 대표 통합 플랫폼 구축은 물론 민관부문의 다양한 목적과 활용에 적합한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어 데이터 관리와 활용성을 높이는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더불어 데이터 기반 농업의 산업 육성과 관련해 R&D 체계를 개선하고 관련 기술과 기자재의 실용화, 산업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농업은 물론 데이터와 AI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창농(2030세대가 농업 관련 창업을 하는 것)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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