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국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지역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과 산업기반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가 국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지역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과 산업기반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광역시가 국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지역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과 산업기반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2024년까지 AI 집적단지 디지털 인프라에 헬스케어데이터센터가 들어섬에 따라 AI 의료기기와 디지털 생체흡수성 의료기기·인공장기 중심의 첨단 의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해 타 지역보다 의료헬스케어 산업이 꽃피우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초고령화 시대 고부가가치산업이자 미래 성장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의료산업이 우리 지역경제에 큰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중심도시' 광주서 의료·헬스케어 산업도 꽃피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AI 기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 플랫폼'을 만들고 펩타이드 소재의 대량 생산을 위한 '대용량 고순도 펩타이드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AI 기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 플랫폼을 통해 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의사와 기업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 개발‧임상‧사용성 평가 등 전주기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키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대용량 고순도 펩타이드 생산 클러스터는 향후 의료·헬스케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고순도 펩타이드는 암·당뇨·골다공증 난치성 질환과 감염병 백신,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쓰이며 전 세계적으로 미래 바이오제약 산업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생산기반이 취약해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 만큼, 향후 구축될 고순도 펩타이드 생산 클러스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광주시는 치매·고령친화산업과 화장품산업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화질환에 특화된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과 산업기반 고도화에 나선다. 뇌연구 기반 치매 예측 기술 개발과 치매코호트 멀티모달 데이터 적용 실증기반 구축은 물론, 시니어 대상 제품의 개발·전시·체험·사용성 평가와 창업까지 지원하는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올해부터 'AI 기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는 올해부터 'AI 기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상용화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더불어 전남·전북과 연계해 노화질환 대응용 첨단의료기기의 사업화를 위한 '초광역 협력 웰에이징휴먼헬스케어밸리 조성 사업'에도 참여한다. 초고령화되고 있는 호남권의 바이오메디컬 혁신자원을 연계·융복합해 웰에이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밸리 조성과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를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밖에 화장품 분야에서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영세한 지역 내 160여 개의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자 피부의학을 결합한 신개념의 코스메디케어 산업 실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의료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4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나섰다. 광주는 종합대학이 운영하는 의과·치과·한의과병원 등 6개소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전남 화순전남대병원·녹십자 등과도 인접해 있다. 또 반경 40km 이내인 전북 정읍 안정성평가연구소와도 협력해 의료 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2030년 매출 2조3천억원·고용 9천명·기업 2천개 육성 목표"

광주시는 지난 2002년부터 광주테크노파크 타이타늄특수합금센터를 시작으로 지역 의료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왔다.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를 중심으로 치과 및 정형외과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와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도 조성됐다. 현재는 치과 중심에서 정형외과·안과·심혈관·치매·코스메디케어·첨단혁신의료기기·바이오 등 의료산업 전 분야로 확대해 의료헬스케어 산업 클러스터를 연구개발특구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광주시에 있는 의료·헬스케어 관련 501개의 기업이 4,524명을 고용해 총 1조840억 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약 20년 전인 2002년에는 관련 기업은 두 곳, 고용인원은 22명뿐이었다. 2002년 당시 총 매출액이 2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의 증가율은 연평균 약 18%에 이른다.     

이 같은 광주 의료산업의 급성장은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가 잘 구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2년부터 광주테크노파크가 임플란트 재료인 타이타늄을 연구·개발하는 타이타늄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남대·조선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치과용 부품을 중심으로 기업을 지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광주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은 산학병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해왔고 외지 기업들도 광주로 이전하면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

광주광역시는 첨단혁신의료기기 분야에서 능동형 초소형 의료기기로 인체 진단·치료·약물 전달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광주광역시는 첨단혁신의료기기 분야에서 능동형 초소형 의료기기로 인체 진단·치료·약물 전달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

특히 첨단혁신 의료기기 관련 분야에서는 인체 진단·치료·약물 전달 수행이 가능한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을 비롯해 난치성 만성통증 극복기술 개발, 심혈관 환자맞춤형 차세대 정밀의료기술 선도연구센터 및 치과 경조직 바이오인터페이스 연구센터 구축, 기술 실용화를 지원하는 병원 중심의 개방형 실험실을 추진하고 있다. 

개방형 실험실의 경우 병원과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의료산업 특화 사업화 연계기술 개발을 전주기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주관기관인 전남대병원은 창업기업들을 선정해 전문 임상의사 매칭과 컨설팅, 입주 서비스, 시제품 제작,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의학회 연계 기술비즈니스·파트너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의료헬스케어 산업이 외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수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속에 고용 유발형 차세대 지식기반 산업으로 뿌리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의료산업 매출 2조3,000억원, 고용 9,000명, 기업 2,0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메디시티'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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