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도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탄소중립 교육센터를 가상공간에 구축하고, 순천시에서는 지방세에 관한 지식 강연을 메타버스로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통한 맞춤 서비스 지원들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상공간서 듣는 '순천시가 알려주는 취득세 꿀팁 가이드'
순천시는 가상세계에서 현실과 같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순천시가 알려주는 취득세 꿀팁 가이드’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이며, 주택 취득세 중과세를 피하는 방법과 자경농민 감면 농지 취득세를 추징당하지 않는 방법 등을 사례위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이프랜드’를 설치·실행한 후 ‘순천시’를 검색하여 선착순 13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순천시 세정과 관계자는 “많은 전문가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메타버스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라며 “메타버스 등과 같이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교육센터·가상캠퍼스 등 전남지역 메타버스 활용 늘어날 것으로 기대
이에 앞서 지난 1월 31일, 전남도의 경우 탄소중립 인식 확산을 위해 도의 탄소중립 정책과 시책, 인센티브 등 정보를 제공하는 탄소중립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탄소중립 교육센터, 민관이 함께하는 온실가스 줄이기 탄소사냥꾼 등 탄소중립 생활 도민 실천운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남도립대의 경우 뷰티아트과가 가상세계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열었다. 대학가의 메타버스 열풍에 가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상캠퍼스 구축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손 쉬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용방법 홍보도 이뤄져야
전남지역의 경우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도민들에게 메타버스란 존재는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오질 않는다. 이를 위해 고령 이용자의 배려를 위해 메타버스 사용방법 홍보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 설치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메타버스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도민들의 불만이 쇄도하는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양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높은 사양의 플랫폼의 경우 특정 다수만이 이용하게되면서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