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겠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거점이자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전진기지가 될 국가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AI 인재 양성, 선도기업 유치,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4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04회 임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올해를 광주 건설안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건설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은 "2년 넘게 시정의 블랙홀이 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해 수많은 역사적 성과들을 창출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성과로 노사상생의 광주형일자리 성공과 캐스퍼 생산과 ▲국가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 본격 조성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추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및 달빛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국비 3조원 시대 개막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대전환'을 이끌어 내겠다"며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뛰어넘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 새로운 미래 100년을 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가장 안전한 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그린·스마트·펀 시티(Green Smart Fun City)'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한 6대 정책 방향과 핵심 시책을 설명했다.
우선 이용섭 시장은 '시민이 편안한 안전광주'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부실공사 척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공공감리단(가칭)을 도입해 공사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AI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과 안전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각종 재난환경에 선제적·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와 시민햇빛발전소를 확대해 시민 주도의 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하고 AI·에너지 융복합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스마트 교차로 구축과 자율주행에 대비한 첨단 운전면허시험장 조성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교통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광주시는 AI와 친환경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산업을 육성해 '일자리가 넘쳐나고 소득이 늘어나는 풍요로운 경제광주'를 구현해갈 방침이다. 국가 AI 집적단지를 글로벌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만들고 AI 인재 양성, 선도기업 유치,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 시장은 "자동차·가전·의료·에너지 등 주력산업에 AI 등 첨단기술을 입혀 광주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AI 기반 최첨단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이 시장은 "무인자율주행과 카고드론 기술 개발로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하고, 비대면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맞춰 전국 최초 AI-메타버스 융합도시 조성을 위한 실증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이어 친환경차 부품 클러스터 사업을 두 번째 광주형일자리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용섭 시장은 문화와 예술이 시민들의 일상이 되고 도시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품격 있고 즐거운 문화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캐릭터랜드 등 문화중심도시 광주만의 특화환경을 만들고 펀(Fun) 시티 광주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 유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입점, 친환경 방식의 무등산 접근성 향상 등 여가‧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시장은 소외와 차별 없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복지광주'와 민주·인권·평화도시 기반 조성과 5·18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한 '정의로운 의향광주'를 구현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밖에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와 영산강 광역 경제‧생태‧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자생과 자립이 가능하도록 메가시티 조성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를 발판삼아 광주전남 통합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공동체의 안전 그리고 시민의 편안한 삶과 행복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헌신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우리 광주를 지탱하는 힘이며, 그 동력이 광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광주가 AI 대표도시, 노사상생도시, 기후위기대응 선도도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도시로 거듭나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를, 최고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