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 스마트 빌리지(지능형 마을) 사업'에 응모해 12개 지자체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앞서 고흥군은 '인공지능(AI) 기반 새꼬막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과기부에 제안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고흥군은 사업비 427백만원(국비 320백만원, 참여기업 107백만원)을 확보, 올해 말까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마린로보틱스와 ㈜그린선박기술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현재 남양면 새꼬막 양식 어가들은 매년 찾아오는 오리떼를 퇴치하고자 직접 배를 타고 해상에 상주하면서 호루라기·북 등을 사용해 오리떼를 쫓아내왔다. 오리떼로 인한 새꼬막 수확 손실은 어가당 1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에 고흥군 컨소시엄은 AI 기술을 활용해 오리떼 출몰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리떼 퇴치 해상 무인드론 출동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드론·관제 CCTV 영상 카메라를 통한 꼬막 양식어장 오리떼 객체 AI 학습데이터 및 분포 시스템을 개발하고 새꼬막 양식어장 주변 해상 부유물 제거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수산 양식 기반 생산성 감소를 겪고 있는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 양식업 분야의 실질 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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