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고령 어르신의 일상을 함께하며 우울감과 고독감을 해소하는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고령 어르신의 일상을 함께하며 우울감과 고독감을 해소하는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고령 어르신의 일상을 함께하며 우울감과 고독감을 해소하는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주시는 지난 1일부터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중인 고위험군 70세 이상 어르신 45명을 대상으로 ‘AI스피커 기반 돌봄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라도 사투리 인식 기능도 탑재돼 소소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어르신의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지지 돕는 AI스피커

 ‘AI스피커 기반 돌봄 운영’ 사업은 말동무, 긴급호출 등의 기능을 갖춘 AI스피커를 보급해 독거노인·치매환자 등 70세 이상 고령층의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지지를 돕는 신개념 돌봄 시스템이다. AI스피커는 ‘말벗’, ‘노래듣기’, ‘복약알림’, ‘안부확인’ 등의 기능을 통해 어르신의 고독감·우울감 완화, 규칙적인 복약지도 등 일생생활 지원을 돕는다.

AI스피커는 ‘말벗’, ‘노래듣기’, ‘복약알림’, ‘안부확인’ 등 어르신의 고독감·우울감 완화, 규칙적인 복약지도 등 일생생활 지원을 돕는다. (사진=나주시 제공).
AI스피커는 ‘말벗’, ‘노래듣기’, ‘복약알림’, ‘안부확인’ 등 어르신의 고독감·우울감 완화, 규칙적인 복약지도 등 일생생활 지원을 돕는다. (사진=나주시 제공).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라도 사투리 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AI스피커에 ‘살려줘’, ‘구해줘’ 등 육성 구조 요청을 하면 무인경비업체(야간)가 자동 호출되며 출동이 필요한 경우 119로 연계돼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치매예방콘텐츠를 활용한 인지 능력 유지, 보호자·치매안심센터 복지사 긴급메시지 전송, 가구 정전 시 응급 알림 서비스, 실·내외 휴대 사용 등 실용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나주시, 지난해 노인건강진단사업 지원 우수지자체로 인정받아

나주시는 저소득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건강진단사업을 폭넓게 추진하며 건강 100세의 꿈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1년 노인건강진단사업 지원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나주시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경로당 순회 건강검진'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경로당 순회 건강검진'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건강진단을 실시, 만성질환 및 노인성치매 조기발견과 치료 등을 통해 노인건강수준을 향상시킨 공적을 바탕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한편 나주시치매안심센터는 AI돌봄 서비스 대상자 만족도 평가, 효과성 검증 등을 통해 서비스 지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서현승 보건소장은 “인공지능 스피커 기반 비대면 돌봄 시스템으로 어르신의 치매, 우울증 등 이상 징후를 일상에서 발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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