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소재한 한전KDN이 인접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가명정보와 관련한 교육에 나섰다. 공공기관의 가명정보 결합 및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업으로 해당 교육을 기획했다. 전력그룹사와 요청하는 기관들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든 '가명정보'
가명정보는 추가 정보의 사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게 조치한 정보다. 개인정보 중 일부를 삭제하거나 모호하게 표시해 누군지 알 수 없게 만든 정보를 뜻한다. 일명 데이터 3법의 개정 시행으로 도입됐다.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와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범주화한 익명정보의 중간 개념이다. 즉, 이름·성별·나이·전화번호·거주지 등의 개인정보에서 식별자를 가린 것이다.
이렇게 가명처리함으로써 원래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추가 정보의 사용, 결합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해놓았다. 개인정보처리자는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을 위하여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가명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홍길동, 25세, 남성, 010-1234-5678 전남 나주시 금천면' 등의 개인정보가 있을 때 이를 '홍◯◯ 20대, 남성, 010-◯◯◯◯-◯◯◯◯ 전남 나주시 금천면'으로 바꾼 것을 가명정보라고 한다.
한전KDN, 가명정보 활용 교육으로 공공기관 역량 강화 기여
KDN은 앞서 지난 4월 27일 본사 빛가람홀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대상으로 가명정보 결합 및 활용 교육을 시행했다. 진행된 집합 교육에서는 심동욱 한국인터넷진흥원 데이터안전활용단 단장의 “가명처리 절차 및 기술”과 김병수 한전KDN 에너지데이터추진부 차장의 “결합전문기관 및 우수사례 소개”를 주제로 교육이 이뤄졌다.
한전KDN은 이를 통해 결합전문기관의 역할을 알리고 공공기관의 가명정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인정보의 안전한 결합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여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관련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5월 24일까지 전남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KDN 관계자는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인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처리자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며 “올바른 가명처리 및 결합 절차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안전하고 다양한 데이터 활용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가명정보 이용시 새로운 서비스·개발 등 신산업 기대효과도
빅데이터시대를 맞은 현대사회에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가명 정보는 상당한 가치를 갖고 있다. 개인정보의 경우 항상 유출을 염두에 두며 보호해야하는 민감한 정보지만 가명정보는 성별과 나이 같은 포괄적인 정보만 제공하기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낮다.
가명정보를 이용하면 개인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할 수 있어 기업들이 신산업을 전개할 수 있다. 인공지능(AI)를 비롯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가명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업종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1호 데이터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된 한전KDN의 가명처리 및 결합반출절차는 ▲사전준비 및 결합 신청 ▲결합키 생성 및 정보송신 ▲추가처리 및 반출신청 ▲반출 및 사후관리 등 4단계로 구성되며 데이터 결합 필요시 결합처리포털에 접속하면 문의할 수 있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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