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 대신 드론에 의상이나 악세사리를 연결해 런웨이를 활보 하는 등 패션업계에서도 드론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사진= 돌체앤가바나 유튜브 캡쳐).
패션모델 대신 드론에 의상이나 악세사리를 연결해 런웨이를 활보 하는 등 패션업계에서도 드론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사진= 돌체앤가바나 유튜브 캡쳐).

패션쇼에 사람이 아닌 드론이 모델로 등장해 화제다. 패션모델 대신 드론에 의상이나 악세사리를 연결해 런웨이를 활공하는 등 패션업계에서도 드론의 활용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명품백이 공중에 둥둥… 패션쇼 런웨이에 등장한 드론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엔가바나는 최근 드론을 활용해 런웨이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CNN 유튜브 캡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엔가바나는 최근 드론을 활용해 런웨이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CNN 유튜브 캡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엔가바나는 최근 드론을 활용해 런웨이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의 화려한 워킹은 없었고, 드론이 무대에 주인공이었다. 핸드백이 드론에 연결돼 런웨이를 누볐다. 드론들이 의상을 직접 입지는 않았다. 대신에 가죽과 보석으로 장식한 핸드백을 들었다. 주최 측은 드론 패션쇼를 위해 관람객들의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끄도록 하는 등 전파 방해, 기계의 오작동 방지를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엔가바나는 최근 드론을 활용해 런웨이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TIME 유튜브 캡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엔가바나는 최근 드론을 활용해 런웨이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TIME 유튜브 캡쳐).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드론에 온 관심이 모아져 정작 가방 등 컬렉션에 기억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패션 분석가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돌체 앤 가바나는 밀라노 패션 위크 최초로 모델 대신 드론을 런웨이에 내보낸 브랜드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는 것. 주요 외신들은 "이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패션쇼에 드론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며 "매우 독특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베타브랜드'는 드론에 각종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연결해 드론이 런웨이를 누비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패션위크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Betabrand 유튜브 캡쳐).
'베타브랜드'는 드론에 각종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연결해 드론이 런웨이를 누비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패션위크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Betabrand 유튜브 캡쳐).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실리콘밸리 패션위크' 행사에 드론을 이용해 의상을 보여주는 패션쇼 쇼케이스 행사가 열렸다. (사진=베타브랜드 유튜브 캡쳐).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실리콘밸리 패션위크' 행사에 드론을 이용해 의상을 보여주는 패션쇼 쇼케이스 행사가 열렸다. (사진=베타브랜드 유튜브 캡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열렸다. '실리콘밸리 패션위크'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의상을 보여주는 식이었다. '베타브랜드'가 마련한 이 행사에서 드론은 의류를 달고 런웨이를 누볐다.

크리스 린드랜드 베타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드론은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밝힌바 있다. 실리콘 밸리 패션 위크는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매 개시 된지 며칠 되지 않아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해당 패션쇼의 시도들도 전문가들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패션쇼 현장 곳곳 훑어보며 색다른 재미 더해 

드론을 이용해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 런웨이를 워킹하는 모델들을 촬영한 동영상이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사진=펜디 유튜브 캡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밀라노 패션주간을 맞아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신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독특한 패션쇼를 준비했었다. 드론을 이용해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 모습을 촬영해 웹사이트에 생중계했다.

안정적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현장감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영상을 살펴보면 모델들 뿐만 아니라 드론의 자유로운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패션 분석가들 사이에서 '드론이 감상을 방해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패션쇼장 참석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고 한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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