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이제 현대전의 '핵심병기'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드론의 활약상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크라이나가 무인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전차부대를 초토화시키는 등 역량을 발휘하며 전세를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세계에 선보인 공격형 드론 기술에 대해 짚어본다.

"걸리면 아웃"…'러시아 탱크 킬러' 바이락타르 TB2

터키 바이카르테크가 개발한 드론 바이락타르(TB2)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효율적인 무기로 각광받고 있다. 위키미디어 제공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은 러시아 탱크 킬러로 불린다. 최근 잇단 폭격 장면을 세계에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군이 흑해의 즈미니섬 인근에서 러시아군 경비정 2척을 폭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영상들에 따르면 러시아 경비정들은 '바이락타르 TB2'라는 드론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러한 영상들을 통해 세계인들은 터키제 드론 '바이락타르 TB2'이 러시아 탱크에게는 극도의 공포를 줄 것이라고 말한다. '바이락타르 TB2'의 운용범위는 약 320㎞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미군의 MQ-9 리퍼와 비교해볼 때 성능은 제한됐다. 그러나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가성비'라는 평가다.

소형으로 휴대 가능한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미 육군과 해병대, 특수부대가 도입해 실전에도 활용한 자폭형 무인기 스위치 블레이드. 드론처럼 원격으로 조종기 TV 화면을 보며 조종할 수 있고 다른 드론 등으로부터 지령받은 목표로 유도될 수도 있다. (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사 제공).
미 육군과 해병대, 특수부대가 도입해 실전에도 활용한 자폭형 무인기 스위치 블레이드. 드론처럼 원격으로 조종기 TV 화면을 보며 조종할 수 있고 다른 드론 등으로부터 지령받은 목표로 유도될 수도 있다. (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사 제공).

스위치블레이드 드론도 화제다. 해당 드론은 발사된 이후 원격 카메라로 목표물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후 목표물에 자폭해 일종의 '자폭 드론' 또는 '킬러 드론'이라고도 불린다. 드론의 효용성이 입증된 듯 미국 정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무기지원 계획에 대규모 킬러 드론을 포함했다. 

 스위치 블레이드 소개 영상. (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사 제공).
 스위치 블레이드 소개 영상. (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사 제공).
미 육군과 해병대, 특수부대가 도입해 실전에도 활용한 자폭형 무인기 스위치 블레이드 소개 영상.(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사 제공).
스위치 블레이드 소개 영상.(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사 제공).

CNBC에 따르면 셀레스티 월랜드 미 국방부 차관보는 지난달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100대의 스위치블레이드 제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스위치 블레이드는 대인 공격용과 차량 타격용으로 나뉜다. 스위치블레이드 300 모델은 대인용으로 무게는 2.5kg이고, 가격은 1기당 약 6천 달러다. 

군인 한 명이 백팩에 휴대할 수 있다. 600 모델은 300 모델과 비교해 훨씬 무거운 22.7kg로 만들어졌다. 약 40분 간 40km 비행가능하다. 드론과 같이 원격조종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비밀병기' 피닉스 고스트

'피닉스 고스트' 드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무기다.  6시간 이상 작전활동이 가능하며,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야간에도 공격할 수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처럼 전차를 향한 자폭공격도 가능하다. (사진=CRUX유튜브 캡쳐).
'피닉스 고스트' 드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무기다.  6시간 이상 작전활동이 가능하며,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야간에도 공격할 수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처럼 전차를 향한 자폭공격도 가능하다. (사진=CRUX유튜브 캡쳐).

'피닉스 고스트' 드론'도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부터다.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에이벡스(Aevex)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제품이다. 6시간 이상 활동이 가능하고,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야간에도 공격할 수 있다. 

"고스트 드론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처럼 평평한 곳에서 전투에 매우 적합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 인근 시가전에서 서방이 지원한 대전차 미사일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바 있다. 반면 평지가 많은 돈바스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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