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상장사인 위세아이텍은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은 IT 상품과 서비스전용 공공조달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선 GS인증, 시험결과서 제출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위세아이텍이 출시한 와이즈프로핏은 데이터만 입력하면 AI 기반 예측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오토ML 플랫폼이다. 데이터 전처리부터 데이터 학습, 모델 평가와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AI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AI 예측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시간과 인력 부족으로 AI 도입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기업과 기관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개발됐다.
사용자는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와이즈프로핏에 업로드하고 원하는 학습 방법을 선택해 학습을 진행하면 된다. 플랫폼에서는 그 결괏값을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 자료로 보여준다. 결괏값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다른 학습 방법을 활용해 다시 학습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모델을 결합해 원하는 값을 얻을 수 있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서비스몰 등록을 위해서는 GS인증 획득, 시험결과서 제출 등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검증하기 위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힌다"며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과한 와이즈프로핏은 이번 디지털서비스몰 등록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세아이텍은 와이즈프로핏을 오토ML 시장에서 비교적 빠른 2018년 출시했다. 그만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다. 국방부, 환경부, 한국철도공사, 농협, 공영홈쇼핑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그동안의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플랫폼을 계속 업데이트해왔다. 사용자가 쉽게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고 산업별로 다양한 데이터를 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지원 영역도 계속 넓혀 왔다.
권지수 위세아이텍 팀장은 <AI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와이즈프로핏을 활용해 과제성 프로젝트를 수행한 사례가 많았지만, 지금은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도 AI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위세아이텍은 공급사 다변화를 이뤄왔다. 최근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자 와이즈프로핏을 도입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와이즈프로핏의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자체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 희망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 정보와 상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최근 새 정부가 정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플랫폼 정부'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공공시장에서의 AI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그만큼 와이즈프로핏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으로 가격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합리적인 프로세스가 생겨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더 편리하게 AI 개발 플랫폼으로 와이즈프로핏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