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6월 2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2' 남자 골프대회에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와 로봇 기술을 적용해 시청자와 갤러리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AI 하이라이트 편집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취향에 맞춘 영상과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는 올해 25회째를 맞은 국내 대표 메이저 골프대회다. 최경주, 배상문, 함정우 프로 등의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이 대회는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메타버스 생중계, AI 하이라이트 등 새로운 방식의 중계를 이끄는 대회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는 SKT의 AI 기반 미디어와 로봇 기술이 더해질 예정이다.
AI가 편집한 영상보고 메타버스로 팬들과 즐기고
올해 대회 중계에는 SKT가 자체 개발한 AI 하이라이트 편집기술이 활용된다. 시청자는 관심있는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을 '선수별 몰아보기'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메타버스 생중계가 이뤄진다. 또 슈퍼노바(SUPERNOVA), AI 잡음제거 기술도 고도화돼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SKT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핀크스GC 랜드'를 새로 마련해 사용자가 아바타로 골프 팬들과 소통하며 중계를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이프랜드 핀크스GC 랜드는 퍼팅연습장과 클럽하우스 등을 실제와 흡사한 모습으로 구현해 현장 생동감을 더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프랜드 핀크스GC 랜드에 추후 '골프 퍼팅', '카트 탑승' 등의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아바타를 통해 골프를 더 현실감 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해 가겠다"고 전했다.
갤러리에 음료 전달하는 존재는 자율주행 로봇?!
이번 대회에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도 등장한다. 자율주행 로봇이 핀크스 GC 곳곳을 다니며 갤러리와 선수들에게 물과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등장하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은 '뉴비'다. 이 로봇은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다. 서울 강남 지역과 같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하는데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지난 4월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2’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SKT는 지난 24일 자율주행 배달 로봇 플랫폼 기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공동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뉴비에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 적용했다.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 효율적인 설비 운용을 돕는 기술이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SK텔레콤 오픈은 SKT의 AI 서비스를 통해 골프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ICT와 스포츠를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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