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AI 기술이 탑재돼 보는 재미가 커졌다. (사진=김동원 기자)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AI 기술이 탑재돼 보는 재미가 커졌다. (사진=김동원 기자)

6월 27일(현지시간) 개최된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됐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운영 기관인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ll England Lawn Tennis Club)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을 위해 IBM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AI가 승부를 예측하고 또 팬들이 직접 승부를 예측해 해당 정보들을 공유하는데 사용된다.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과 IBM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이 디지털상에서 윔블던 챔피언십(The Championships, Wimbledon)을 즐길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7월 10일까지 개최되는 윔블던에서 전 세계 관객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선수와 경기, 토너먼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양사는 윔블던 공식 웹사이트와 윔블던 앱을 통해 AI 기반 신규 기능인 '승리 요인 분석(Win Factors)'과 '의견내기(Have Your Say)'를 제공한다. 

승리 요인 분석 기능은 IBM 매치 인사이트의 AI 기능을 바탕으로 선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분석해 관중이 경기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코트 재질과 선수들의 랭킹, 승률, 승리 세트 수, 최근 연간 성적, 미디어 전문가 견해 등을 AI가 분석해 승리 요인 분석을 제공한다.

IBM 파워 인덱스가 남자 및 여자 프로테니스 랭킹을 분석한 사진. (사진=IBM)
IBM 파워 인덱스가 남자 및 여자 프로테니스 랭킹을 분석한 사진. (사진=IBM)

'의견내기(Have Your Say)' 기능은 팬들이 직접 승리를 예측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팬들은 윔블던 앱과 웹사이트에 자신이 예상하는 경기 결과를 등록할 수 있다. 자신이 등록한 결과와 다른 팬들의 예측 및 IBM이 생성한 AI 기반의 승리 가능성 예측과 비교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윔블던이 제공하는 디지털 기능은 IBM 왓슨을 기반으로 한다.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및 IBM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활용해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IBM 파워 인덱스가 1대1 경기를 분석한 모습. (사진=IBM)
IBM 파워 인덱스가 1대1 경기를 분석한 모습. (사진=IBM)

IBM은 지난 33년간 윔블던 챔피언십의 공식 기술 파트너로서 워크로드를 현대화하고 간소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또 IBM 컨설팅(IBM Consulting)의 경험 설계 부문인 IBM iX를 통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왔다. 

케빈 파라(Kevin Farrar) IBM 영국 및 아일랜드 스포츠 파트너십 리더는 "글로벌 비즈니스 설계 파트너인 IBM iX에 의해 디자인되고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로 구동되는 윔블던 앱과 웹사이트의 디지털 기능들은 전 세계의 테니스 팬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스포츠 팬들이 전 세계 어디서든 직접 경기를 예측하고 다른 팬들과 공유하며 IBM이 제공하는 예측 결과와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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