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사고의 큰 요인은 '관리감독 부실'이다. 그러나 이 업무를 인공지능(AI)이 해준다면 어떨까? 한전KDN에서 개발한 기술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솔루션'이 기업들의 관리 감독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해법 중 하나다. 해당 장소에 몇명이 들어가 있는지, 그 상태는 어떤지에 대해 별도의 감독 인원이 필요 없어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KDN이 진행하는 '2022 빛가람 에너지밸리 ICT&보안 컨퍼런스'에서 살펴봤다.
작업장 안전 책임지는 AI 감독관 "24시간 감시해요"
산업현장에서 여러 작업장을 인간이 감독을 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특히 주간과 야간이 계속 되는 사업장에서는 부주의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전KDN에서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솔루션'은 작업장의 안전을 24시간 감시한다.
인공지능 영상인식기술과 유해가스 측정기능이 결합된 단말기'AI-APC'는 화재나 재난발생시 신속하게 이를 알리고 구난팀이 건물구조와 건물내에 구조가 필요한 인원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웹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3D 건물정보(구조)제공 ▲건물내 구역별 잔류인원 등 확인 ▲유해가스(CO, CO2, H2S) 및 산소농도 등 작업장 대기환경 측정 ▲계획된 작업시간 경과 및 유해가스 측정시 알람 울림이다.
발전소와 요양시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서 활용 기대
현재 그룹사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전 남서울본부와 한국서부발전 등에 시스템이 구축된 상황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솔루션을 개발한 이주식 한전KDN 전력ICT기술원 발송전ICT기술부 차장은 "앞으로는 발전소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등의 안전관리가 필요한 영역에도 확대를 해보고자 테스트를 진행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주식 차장은 "현재 우리는 저렴한 가격대에 확대 배포를 할 목적으로 지금 기획 단계에 있다"며 "발전소 같은 경우는 특수한 장소니까 특수한 기능들이 많이 들어갔지만 일반적인 어떤 건물이나 이런 데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능은 동일하지만 저가형으로 한번 만들어 보려고 구상중이다"고 말했다.
저가형이 만들어지면 여수산단의 화학물질 유출사고나 일반 중소기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APC단말기는 방폭형과 일반형이 있다. 일반형의 경우 보급 단가가 일반 중소기업에서도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반복되는 산업재해를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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