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대학 연구진이 최근 잠재적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 장애와 정신 퇴행성 질환 발견을 돕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처리 접근법을 제시했다. (사진=셔터스톡).
보스턴대학 연구진이 최근 잠재적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 장애와 정신 퇴행성 질환 발견을 돕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처리 접근법을 제시했다. (사진=셔터스톡).

초고령화 시대,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뉴스 등 외신은 보스턴대학 연구진이 잠재적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 장애와 정신 퇴행성 질환 발견을 돕는 새로운 AI 언어처리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보스턴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협회 학술지에 게재한 글에서 기계학습(ML) 계산 모델이 신경심리 테스트의 오디오 녹음을 통해 인지 저하를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임상의가 환자의 증상을 경중에 따라 더욱 효율적으로 분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직접 대면할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온라인 진단 툴로서 조기 검진을 받는 사람의 수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자동화된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인터뷰를 기록하고 이를 숫자로 인코딩했다. 이어 패턴을 감지해 환자의 인지 장애 가능성과 심각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해당 모델은 인구통계학 데이터와 더불어 신경과 전문의와 신경심리학자의 공식 진단을 고려해 1,000여 개의 신경심리 인터뷰 기록을 토대로 훈련됐다.

보스턴 연구진이 선보인 모델을 실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테스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 성과는 AI 모델이 알츠하이병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진단을 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해당 AI 모델이 상용화되면 알츠하이머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조기에 파악해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테스트를 실시함으로써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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