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손잡았다. (사진=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손잡았다. (사진=셔터스톡/편집=김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손잡았다.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시장에 완전 전기추진체계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서다. 롤스로이스의 항공·인증 역량과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집중 활용될 예정이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와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Regional Air Mobility) 시장에 배터리·연료전지 전력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왼쪽부터) 롭 왓슨 롤스로이스 사장, 비타디니 CTO, 워렌 이스트 CEO,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재원 사장, 송재용 전무. (사진=현대자동차)
(왼쪽부터) 롭 왓슨 롤스로이스 사장, 비타디니 CTO, 워렌 이스트 CEO,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재원 사장, 송재용 전무. (사진=현대자동차)

협약식은 18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 있는 슈퍼널(Supernal) 부스에서 진행됐다. 현대차 측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신재원 AAM 본부 사장, 송재용 AAM본부 상무가 참석했다. 롤스로이스에서는 워렌 이스트(Warren East) 최고경영자(CEO), 그라치아 비타디니(Grazia Vittadini) 최고기술책임자(CTO), 롭 왓슨(Rob Watson) 롤스로이스 전기화 사업부 사장이 자리했다.

두 기업이 합의한 전략 목표는 총 다섯 가지다. 현대차 미래항공 모빌리티 본부는 동력·추진체계 기술 개발을 위해 롤스로이스 측과 협력한다.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롤스로이스 동력기술과 추진체계 산업화도 현대차와 힘을 합친다.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전기추진체계도 함께 만든다. 이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 에너지원이다. 현대차-롤스로이스가 개발한 연료전지 전기추진체계를 다양한 모빌리티 시장에 출시하는데 협력한다. 2025년까지 연료전지 기반 전기 항공기도 꾸준히 시연한다.

완전 전기 항공기 추진체계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다양한 이점이 있다. 우선 장거리 비행 범위와 동력 공급 확장이 가능하다. 소음이 없고 친화경적이라 기존보다 안정적인 기내탑재형 동력원이 될 수 있다. 

현대차는 롤스로이스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와 저장장치, 인프라를 항공우주 시장에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 지역 항공 모빌리티와 롤스로이스가 만든 완전전기·하이브리드 전지추진체계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와 롤스로이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술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래항공 모빌리티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도심·지역 항공 모빌리티 모두 포함한 청사진이다. 도시 간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롤스로이스는 2050년까지 운영 중인 모든 제품에 탄소중립 준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은 “롤스로이스 항공과 인증 분야 전문성으로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 개발을 가속화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중이고, 현재는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수소 추진체계 통합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롭 왓슨(Rob Watson) 롤스로이스 전기화 사업부 사장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롤스로이스 핵심 역할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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