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터빈을 검사하는 시뮬레이션된 드론.(사진=마이크로소프트)
풍력 터빈을 검사하는 시뮬레이션된 드론.(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율비행기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은 드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훈련하고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드론용 비행 시뮬레이터다. 전력선 근처와 같이 현실적으로 너무 위험한 장소에서 시험 비행이 가능하다.

BBC에 따르면 플랫폼은 수백만 개의 비행을 몇 초 만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비가 올 때 물체가 어떻게 날아가는지 또는 강한 바람이 배터리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가상으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르딥 팔(Gurdeep Pall)은 출시를 발표한 성명서에서 "산업 메타버스의 힘, 즉 기업이 솔루션을 구축, 테스트 및 연마한 다음 이를 현실 세계로 가져올 가상 세계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이 에어택시에서 배달 드론까지 자율 비행 차량을 조종하는 AI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 상공의 전화 안테나 근처에서 드론의 시뮬레이션 비행.(사진=마이크로소프트)
시애틀 상공의 전화 안테나 근처에서 드론의 시뮬레이션 비행.(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 비행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올 11월 플라이트 시뮬레이션(Flight Simulator) 게임은 40주년을 기념한다. 프로젝트 에어심은 동일한 이름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보다 최근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대신 새 제품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독점 플랫폼에는 기본 기능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 지식이 덜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일반 릴리스 날짜가 가까워지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에서 실행된다.

미국 회사 에어토노미(Airtonomy)는 플랫폼에 대한 조기 액세스 권한을 받았다. 에어토노미는 드론을 사용해 풍력 터빈 및 전력선과 같은 기반 시설을 검사한다. CEO인 죠시 리디(Josh Riedy)는 "이전에는 3명의 승무원이 레펠을 타고 하강했다. 타워의 높이는 80m이므로 3명이 작업하는 데 거의 하루가 걸렸을 뿐만 아니라 안전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제 드론은 자율적으로 비행하며 지상에서 한 사람이 제어한다. 죠시 리디는 “그들은 드론에 배터리를 넣고 버튼을 누르는 방법만 알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비행 루틴은 프로젝트 에어심의 가상 환경에서 개발되었으며 리디는 “중요한 인프라 작업 시 시뮬레이션된 환경을 통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한다.

에어심에서 4개의 시뮬레이션된 드론이 숲 속을 날아간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
에어심에서 4개의 시뮬레이션된 드론이 숲 속을 날아간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개발자는 드론의 시야가 가려지면 어떻게 되는지와 같이 실생활에서 테스트하기에 안전하지 않은 ‘만약에’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민간 항공 규제 기관이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드론이 극한의 폭우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거나 위치 데이터 손실에도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디지털 환경의 라이브러리뿐만 아니라 개발자는 이미 훈련된 AI ‘구성 요소’에 액세스해야 하므로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오픈 소스 에어심의 창시자인 아시시 카푸어(Ashish Kapoor)는 성명서에서 “새로운 플랫폼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더 많은 차량을 하늘에 띄우고 농장을 모니터링하고 중요한 기반 시설을 검사하며 물품과 사람을 수송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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