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진이 양방향 국제 홀로그래픽 텔레포테이션(Holographic Teleportation) 시연에 성공했다. (영상=Western University 유튜브 채널). 
최근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진이 양방향 국제 홀로그래픽 텔레포테이션(Holographic Teleportation) 시연에 성공했다. (영상=Western University 유튜브 채널). 

SF 영화가 아닌 현실세계에서 국경을 넘어 홀로그램 순간이동이 이뤄졌다. 최근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 연구진이 양방향 국제 홀로그래픽 텔레포테이션(Holographic Teleportation) 시연에 성공했다고 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 익스플로어(Tech Xplore)가 보도했다.

홀로그래픽 텔레포테이션은 ‘홀로포트(Holoport)’로도 불린다. 홀로포트는 ‘홀로그램(Hologram)’과 ‘텔레포트(Teleport)’의 합성어로 3D 카메라를 활용해 사람이나 사물의 실시간 홀로그램을 구현해 다른 장소로 순간이동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3D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디지털로 압축한 다음 전송해 재구성하는 일련의 과정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하드웨어와 AEXA 에어로스페이스의 소프트웨어가 만나 구현됐다. MS의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도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 실제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마주보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홀로그램을 통해 서로 악수를 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은 홀로그램 형태로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사이를 오갔다.

(영상=Western University 유튜브 채널).

앞서 지난 4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홀로포트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한 의료진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NASA는 로켓 대신 홀로포트 기술을 사용해 의료진을 ISS로 보냈다. 홀로그램을 통한 지구와 우주 간 첫 소통인 셈이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이번 홀로포트 시연이 최초는 아니나,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국경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홀로포트 기술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주목했다. 특히 원격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들면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홀로포트를 통한 의료 검진이 현실화되기까지 기술적 측면 등 해결해할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향후 이 기술이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훨씬 광범위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최근 국가 간 홀로포트 시연에 성공한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진은 해당 기술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주목했다.  (사진=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최근 국가 간 홀로포트 시연에 성공한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진은 해당 기술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주목했다. (사진=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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