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요수아 벤지오 교수(오른쪽 4번째)가 이끄는 밀라 연구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텔 블로그)
인텔과 요수아 벤지오 교수(오른쪽 4번째)가 이끄는 밀라 연구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텔 블로그)

인텔이 딥러닝의 창사자인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얼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소와 손잡고 '책임있는(responsible) AI' 연구에 나선다. 

인텔은 15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캐나다의 AI 연구소인 밀라와 전략적 연구 및 공동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3년 계약을 통해 책임 있는 AI의 구현과 기후변화, 신물질 발굴, 디지털 생물학 등의 문제와 관련한 고급 AI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탄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재료를 AI 기반으로 찾을 계획이다. 인텔은 밀도 함수 이론과 같은 화학 시뮬레이션 기법이 발전하고 있으나 원자 수가 증가하는 데 따라 컴퓨팅 비용이 커져 한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그래프신경망(GNN)과 같은 AI 기술을 이용하면 시스템 규모가 커져도 훨씬 더 낮은 컴퓨팅 비용으로 화학적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물리 세계를 AI가 정교하게 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인텔과 밀라는 GNN의 자동 시뮬레이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픈 카탈리스트 데이터셋 같은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측 연구팀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논문이나 웹사이트, 특허 등에 적용해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신물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생물학과 관련해 양측은 질병과 약물 연구를 위해 분자 드라이버 연구를 가속하기로 했다. 질병의 배후에 있는 분자 드라이버를 이해하고 최적의 약물 분자를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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