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의 셀프서비스 키오스크(사진=Telpo)
음식점의 셀프서비스 키오스크(사진=Telpo)

매일 밖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매일 치러야 하는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하는 선택 문제다. 매일 하는 고민이지만 오늘도 거리에 나설 때까지 선택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고민을 더이상 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음식점에서 알아서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나오기 때문이다. AI가 손님이 뭘 먹고 싶은지 알아서 메뉴를 추천해 준다.

미국 AI 기업 레이디언트가 손님의 키, 나이, 성별, 기분 등을 스캔해 식사  옵션을 추천해주는 AI 기반 키오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쿼츠(Quartz)가 28일 보도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키오스크는 카메라가 고객 접근을 감지해 인원 수, 나이, 성별, 기분 등을 판단해 음식 메뉴를 추천한다. 

AI 기반 키오스크 작동 방식 (사진=레이디언트)
AI 기반 키오스크 작동 방식 (사진=레이디언트)

음식점은 연령층, 시간대, 성별, 날씨 등 AI가 분류하는 범주에 따라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AI는 주름과 같은 얼굴 특징에 따라 연령층을 구분하고, 날씨 조건과 걸음걸이 및 표정 등을 분석해 기분을 판단한다. 축적한 판매 데이터를 토대로 설정된 기준에 따라 음식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 기술에는 몇가지 단점이 있다. 고객의 얼굴과 신체를 스캔해 개별화된 데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우려된다. 또 연령이나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강화해 편향될 수도 있다. AI 추천 제품이 마케팅을 위한 광고로 오용될 소지도 있다.

바비 마하매트 레이디언트 CEO는 "개별화된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제3자에게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정보 보호 및 얼굴 스캔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데이터가 기록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AI 지원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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