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인간 진화의 최종 단계를 '컴퓨터 부품'으로 묘사했다.

미국의 매체 엔디티브이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인 파비오 콤파렐리가 SNS에 올린 AI 제작 영상이 큰 인기라고 보도하며 39초짜리 숏폼을 21일 소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유튜브와 트위터 등으로 퍼져나갔다. 인스타그램에서만 1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트위터에서는 460만 조회수와 151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하는 인간의 모습을 AI 이미지 생성기인 '미드저니'로 그려낸 뒤 동영상 형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그림의 퀄리티가 높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인간 진화의 미래를 묘사한 후반 부분이 핵심이다.

영상에서 인간은 점차 신체가 기계로 대체되며 안드로이드처럼 변하다가 결국은 케이블에 둘러싸여 시스템의 일부로 흡수돼 버린다.

상당수 댓글은 "충격적"이라는 내용이다.

한 사용자는 비디오 일부를 캡처해 "오, 이건 사탄의 모습이 아닌가"라는 댓글을 달았고, "AI가 미래를 묘사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른 사용자는 "미래에는 인간으로 남는 것이 정말 어려운 걸까"라고 반문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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