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노지 파인애플 농장에 관수-관비장비 및 기상 센서(IoT) 장치가 설치된 모습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말레이시아 노지 파인애플 농장에 관수-관비장비 및 기상 센서(IoT) 장치가 설치된 모습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김유원)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황종성)이 추진하는 국제IT협력프로젝트 중 하나인 ‘한-말레이시아 IT 협력 프로젝트’에 농작물 관리 및 환경 대응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IT협력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추진하는 국제IT협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분야 공동협력과제를 수행하고 기술·경험 교류를 통해 양국 우호 관계 증진과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말레이시아 IT협력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 쉘파스페이스(대표 윤좌문)는 2021년부터 수행한 현지형 AI 스마트 농업 모델 실증 및 시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센서 및 클라우드 기반 AI 예측 알고리즘을 핵심 기반으로 활용, 생장환경에 최적화된 노지 파인애플 스마트 농업 서비스 모델을 개발 및 실증했다. 농장에 설치된 사물 인터넷(IoT) 센서가 기후, 토질 등 환경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농작물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데이터 수집 시스템은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지 환경을 고려해 태양광을 적용했다. 나아가 해당 실증 모델이 적용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통해 경작자가 농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를 구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작황 개선 및 영농비 절감(비료 30%, 농약 사용량 33~70% 절감) 등 경제성 효과를 충분히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요금 또한 30% 정도 절감했다.

쉘파스페이스는 향후 검증된 범용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최초로 상용화해 현지 농가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급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한기웅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업이 외산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한 것은 자사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이 글로벌 사업자와 대등한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신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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