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새로운 대머리 치료제를 발견했다.
중국 칭다오 대학의 연구팀이 AI를 사용해 두피에서 탈모를 유발하는 활성 산소를 중화할 수 있는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SYFY 와이어가 6일 보도했다.
탈모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흔하다. 가장 흔한 유형의 탈모는 안드로겐성 탈모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80%와 여성의 50%에 영향을 미친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두피의 모낭 세포가 과잉 활성 산소종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호르몬,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유발한다.
사람의 몸은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를 생성해 이러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성 산소 수치가 너무 높으면 억제하는 신체의 항산화 효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활성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나노자임(nanozymes)’이라고 하는 SOD 효소 모방체를 개발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칭다오 대학의 연구팀은 91개의 서로 다른 나노자임 후보를 선별하고 AI를 사용해 MnPS3(망간 티오포스페이트)가 신체의 활성 산소를 자연적으로 중화시키는 SOD 효소와 가장 유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인간 피부 세포에 대한 초기 테스트에서 MnPS3가 부작용 없이 활성 산소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MnPS3가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 생쥐에 테스트를 진행해 13일 이내에 더 굵고 촘촘한 모발이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MnPS3은 일반적인 탈모 치료제인 테스토스테론이나 미녹시딜을 사용한 대체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연구원들은 인간의 모발 재생 가능성을 위한 나노자임 치료제를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나노자임 치료제 설계에 컴퓨터 기반 방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