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디지털 기술로 인한 한국의 혁신에 대해 극찬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1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역풍이 거세지고 있는 세상에서 디지털 기술이야말로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궁극적인 순풍”이라며 “한국에서 이뤄지는 혁신과 한국 내 조직 전반에서 MS 클라우드의 힘을 통해 보다 적은 자원으로 보다 많은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는 2050년까지 세계 GDP(국내총생산) 절반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전체 R&D(연구·개발)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은 그중 특히 혁신과 재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티아 나델라 CEO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국의 혁신 사례를 강조하기도 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의 이원택 개발자의 사례를 통해 MS의 파워앱스를 활용해 자재 재고 검색과 구매가 가능한 '서치스톡 앱'을 개발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 앱은 실시간 재고 모니터링과 모바일을 통한 주문을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시간은 줄이고 생산 효율은 높인다.
또 세계 3D 패션 디자인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스타트업 클로버추얼패션과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 이마트, 셀트리온,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등도 MS와 협업해 혁신을 이뤄낸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개발자,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리더를 만나 ‘디지털 숙명’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회와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MS의 의지를 내비쳤다. MS는 1988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34년 동안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