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사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벤처비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금융 산업 전문 지식과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리더십을 결합해 규제를 준수하는 광범위한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AI 및 ML을 활용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쉽고 빠르게 진행하는 등 도이체방크의 클라우드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위험 모델 개발, 고성능 컴퓨팅, 가상 아바타 생성 등에 중점을 두고 수개월 간 테스트를 거쳤다.
엔비디아는 AI와 ML 및 가속화된 컴퓨팅 지식을 활용해 도이체방크의 위험 관리 리더십을 강화하고 효율성 개선을 지원한다. 도이체방크는 클라우드 또는 데이터 센터에서 실행할 수 있는 AI 개발 및 배포를 간소화하기 위한 종단 간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이체방크의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및 IT 전문가는 구글 크라우드 뿐만 아니라 온프레미스에서 엔비디아 AI 워크플로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내부 시스템을 탐색하고 HR 관련 응답에 도움을 주는 3D 가상 아바타의 초기 개념을 개발한데 이어 향후 고객과의 몰입형 경험도 탐구할 계획이다.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하는 것은 조직, 특히 금융 서비스 분야의 조직에게 오랫동안 어려운 과제였다. 기존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금융 텍스트에서 잘 수행되지 않는다.
도이체방크와 엔비디아는 ‘파이낸셜 트랜스포머’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 모음을 테스트하고 있다. 위험에 대한 조기 경고 신호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더 빠르게 검색하며 데이터 품질 문제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크리스천 소잉 도이체방크 CEO는 "AI, ML 및 데이터는 뱅킹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고객을 위해 가능한 것을 재정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가속 컴퓨팅과 AI는 전환점에 있으며 우리는 클라우드를 통해 이를 전 세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미래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은 빛의 속도로 실행되는 통찰력과 인텔리전스로 강화될 것이며 우리는 도이체방크와 함께 금융 서비스 방식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