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유역의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이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디지털 트윈의 최신 트렌드와 한 해 동안의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2022 디지털 트윈 커넥트 데이’를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디지털 트윈 지원 사업의 대표 성과로 ▲섬진강 유역의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구축 ▲광주시의 도시 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구축 사례 등을 꼽았다.
특히 물관리 플랫폼 구축 과제는 환경부가 그 성과를 이어받아 내년부터 전국 강 유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며, 도시 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도 내년도에 침수에 취약한 2개 지역에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개발하는 사업의 성과로 버추얼랩(대표 이민호)의 촉매 합성 분야 플랫폼 ‘카탈리틱’ 사례를 발표했다.
그 밖에도 ▲풍력발전기의 예지보전 및 발전 효율 향상을 위한 디지털 트윈 적용 과제 ▲물류센터 설비 보전 및 작업자 안전 향상 서비스 과제 ▲단일 디지털 트윈 간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를 위한 연합 핵심 기술 개발 과제 등 총 12개 과제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은 가상환경에 실제 사물의 특징을 반영한 쌍둥이를 구현하고 동기화한 뒤 시뮬레이션을 거쳐 관제·분석·예측 등 현실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재해 예방 등 안전 강화와 제조 생산성 향상 등의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트윈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 바 있으며, 사업 성과 공유 및 기업, 전문가 등 디지털 트윈 생태계 참여자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9월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그리는 ‘디지털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디지털 트윈 사업을 안전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