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업무 지구 11곳 중 출근이 가장 빠른 곳은 '여의도', 퇴근이 가장 늦은 곳은 '판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KT(대표 유영상)는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트머스'를 이용, 올해 국내의 대표 업무지구 인구 통계와 출퇴근, 이동 등을 비교 분석한 '대한민국 오피스 지도'를 16일 뉴스룸을 통해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사대문(종로, 광화문 일대), 강남(강남역-삼성역 테헤란로 일대),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 성수, 판교(테크노밸리), 마곡, 문정,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세종(정부청사) 등 총 11곳이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지구별 출근 시간대를 확인한 결과 근무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출근하는 시간대는 8시였다. 다음으로 9시, 7시, 10시 순이었다. 단 여의도는 8시(42.88%) 다음으로 활발한 시간대가 7시(26.69%)였다.
세종은 8시 출근이 61.5%에 달해, 8시 출근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은 8시 출근이 38%인데 반해 9~10시 출근이 44%를 넘어, 평균 출근 시간이 가장 늦었다. 여의도와 판교는 7시 출근 비중이 각각 27%, 22%로 나타났다.
17~20시 중 퇴근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후 6시, 5시, 7시, 8시 순이었다. 특히 여의도는 17시 퇴근 비율이 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은 6시 퇴근이 59%로, 대체로 근로자들이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판교는 7시, 8시 퇴근 비율이 각각 22%, 12%로, 11곳 중 야근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SKT 리트머스 연구팀은 “여의도는 금융업계가 집중된 지역으로 출근이 빠른 지역이고, 판교는 지하철역 인접 오피스 외에는 지하철 접근이 어려운 업무 지구"라며 "지역 특성상 자가용 또는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근무자들이 많다 보니 출근이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근무자의 평균 연령이 30대인 업무 지구는 판교가 유일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