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사옥 이미지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사옥 이미지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대표 노준형)은 롯데하이마트와 SK텔레콤의 가명 정보를 결합해 제주 가전 구매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 마케팅 정보를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프로젝트가 외부에 공개된 민간기업끼리의 가명 정보를 결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가명정보란 성명,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하거나 가명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식별 가능성을 낮춘 개인정보다.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해 결합하면 성별, 연령별 관심 상품 및 주요 구매처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런 가명정보는 결합 과정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우려가 있어 제3의 결합전문기관을 통해야 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 이번에 데이터결합센터에서 해당 데이터를 가명처리하고 결합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제주지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롯데하이마트와 SK텔레콤 사용자 상당수는 가전 구매 1~2달 전부터 주로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제품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 시점 이후 이사나 인테리어 앱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사나 인테리어 변경 시점 이전에 가전을 먼저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으로, 기업은 이와 같은 데이터 분석결과를 통해 시기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지역별 유동 인구 연령비, 특정 제품 구매자의 다른 유통채널 이용 추세 등 가명정보를 결합해 실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보들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가명정보 결합 시 사전 컨설팅 단계에서부터 가명 처리, 결합 처리 및 반출, 결합 정보 전략 수립까지 통합적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한다”고 말했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