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용어에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요약하는 인공지능(AI)이 나왔다.
법률 기술 스타트업인 렉시온은 계약 생성 및 승인을 간소화하기 위해 계약서를 작성, 조정 및 설명하는 ‘AI 계약 도우미(AI Contract Assistant)’를 출시했다고 기술매체 보이스봇AI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용자는 렉시온의 AI 계약 도우미를 사용해 GPT-3에 기반으로 MS 워드(Microsoft Word)로 계약서 작성을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도구는 법률 용어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계약서를 요약할 뿐만 아니라 초안 작성 및 협상 조건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렉시온의 AI 계약 도우미는 계약 생성 및 승인을 간소화하기 위해 계약을 작성, 조정 및 설명하도록 설계됐다. MS 워드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변호사는 계약 조항의 목표를 설명하는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으며 AI는 적절한 언어로 생성한다. AI는 또한 계약의 특정 부분을 협상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이전에 작성된 계약의 조항을 삽입할 수 있다. 렉시온의 도구는 계약 조항을 보다 대화적인 언어로 번역하여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요약한다.
렉시온은 계약 언어 및 관련 법률 데이터에 대해 AI를 미세 조정했다. 또 보유한 계약 데이터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을 통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우라브 오베로이 렉시온 CEO는 "베타 테스트에서 우리는 렉시온 AI 계약 도우미가 언어를 생성한 다음 최종 형식으로 편집해야 하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놀랄 정도로 사용하기 쉽고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법률 기술 개발업체 랠리가 최근 ‘스펠북(Spellbook)’이라는 GPT-3를 사용해 계약서 작성을 하는 AI 도우미를 출시했다. 변호사는 렉시온과 마찬가지로 MS 워드에 스펠북을 삽입해 계약서의 언어 개선에 대한 제안을 생성하고,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서를 요약하고, 협상이 발생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AI 기반 법률 연구도 케이스텍스트와 같은 회사에서 개발 중이다. 그리고 스타트업 하비는 변호사나 법률 문서 제작 및 편집을 위한 질문에 답하는 AI 법률 비서 개발을 위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로부터 500만달러를 모금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